[초등교사의 그림책 추천] 나누며 살아야 하는 이유

by LALA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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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그림책은


"팬티 입은 늑대 2 : 추운 겨울 따뜻한 나눔 이야기"


� 이 책을 읽으면 좋은 아이들

: 가난한 사람들을 왜 도와야 하는지 궁금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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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마을에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겨울은 동물들에게 정말 힘든 시기입니다.

먹을 것을 구하기도 어렵고 추위로부터 몸을 피하기도 쉽지 않으니까요.

숲 속 동물들은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분주히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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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아, 늑대 아저씨 오늘은 기분이 좋아요?"

"아니, 안 좋아!"

"아, 그래요? 왜요?"

"거시기가 꽁꽁 얼겠네!"

엥, 거시기가 뭘까요? 거시기는 말하자면 something인데 뭐가 얼었다는 걸까요.

숲 속 동물들은 늑대가 한 말을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늑대가 아주 오싹하게 말했다더라, 거시기가 뭘까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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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동물들은 모여서 늑대가 말한 거시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팬티 입은 늑대 1권에 나오는 내용인데, 원래 늑대는 아주 무시무시하기로 소문이 났었거든요.

물론 오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요.

하지만 아직도 동물들은 안심할 수 없습니다.

늑대의 심기를 건드렸다간 언제 갑자기 돌변할지 모르는 일이잖아요. 까딱하다간 잡아먹힐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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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너구리 친구가 발이 꽁꽁 어는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하게 되고.. 모두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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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에게 잡아먹히고 싶지 않았던 동물들은 올빼미 할머니께 늑대가 신을 양말을 짜달라고 부탁해요.

그리고 지나가던 아기 토끼에게 심부름을 시킵니다. 위험한 일은 자기들이 하기 싫었나 봐요.

옷이 없어 덜덜 떨고 있던 아기 토끼의 모습이 보이나요?

따뜻한 패딩을 입고 즐겁게 퐁듀를 먹고 있는 동물들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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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을 무사히 전해줬다고 생각한 동물들은 안심했어요.

하지만 다음날, 늑대가 또 거시기가 얼겠다며 불평을 하네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심지어 이런 말까지 했대요.

"내 배 안은 따뜻할 거다!"

동물들은 올빼미 할머니께 부탁해서 털모자를 짰어요. 이번엔 귀가 꽁꽁 어는 게 아닐까 싶었거든요.

또 동물들은 열심히 퐁듀를 먹다가 옆에서 떨고 있는 아기 돼지에게 털모자를 전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심부름을 해주면 퐁듀 한 입 먹게 해 주겠다고요!


하지만 다음 날 털모자는 전혀 엉뚱한 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늑대가 털모자를 받지 못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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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은 결국 늑대 잡는 군인들에게 부탁하기로 합니다. 늑대의 눈빛이 다시 무섭게 변했다면서요.

새끼 토끼도, 새끼 멧돼지도 다 잡아먹은 게 틀림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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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이 늑대의 집에 들이닥친 그 순간! 앗 이게 무슨 일이죠?

숲 속의 동물들이 모여 늑대네 집에서 몸을 녹이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거시기는 숲 속의 가난한 동물들을 뜻하는 것이었어요. 늑대는 동물들에게 당당히 말합니다.

"치즈를 파는 너구리, 빵을 파는 순록, 도토리를 파는 다람쥐 등 몇몇 동물들이 따뜻한 곳을 모두 차지하고 있어서 다른 동물들이 살 곳이 없어요. 다른 동물들이 살 곳이 없어 얼어 죽을 지경이에요."


알고 보니 "내 배 안은 따뜻할 거다"라는 말도 실은 "내 방 안은 따뜻할 거다"라는 뜻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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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동물들이 추운 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인가요? 우리는 큰 집을 지으려고 힘들게 일했고.."

숲 속의 부자 동물들이 억울하다고 항변을 합니다.

우리가 힘들게 일해서 많은 땅을 차지한 건데 무슨 잘못이냐고요.

이때 늑대가 말합니다.


"숲 속 마을은 당신들만의 것이 아니에요. 독차지할 생각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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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활용해 봐요.


<우리 모두에게는 인권이 있어요>

인권에 대한 개념을 설명해 줄 때 이 그림책을 활용해 보세요. 아이들에게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나는 어떨 때 편안하다고 느끼는지 물어봐주세요. 그리고 그러한 모든 것들이 인권이라는 개념 안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세요. 인권이란 인간이 천부적으로 가진 권리를 말합니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며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지요. 숲 속의 동물들도 그래요. 치즈가 많든, 빵이 많든, 가난하든 모두 숲 속 마을에서 행복하고 따뜻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답니다. 나의 행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추위에 떨게 만들어서는 안 돼요.


<나누며 살아야 하는 이유>

숲 속마을 동물들이 "내가 열심히 일했는데 무슨 상관이냐."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열심히 노력해서 무언가를 얻었다면 나 혼자 독차지해도 되는 걸까요? 우리 모두는 평등하고 인권을 가지고 있지만, 태어날 때부터 출발선이 같은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아주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고 누군가는 판자촌에서 태어납니다. 어떤 이는 뛰어난 재능을 가졌음에도 전쟁 중인 나라에 태어나 일찍 죽기도 하고, 누군가는 별다른 능력 없이 부모의 재력으로 돈 걱정 없이 살아가기도 합니다. 내가 노력했다고 말하는 점들이 사실은 훌륭한 유전자, 그것을 받쳐준 부유한 환경, 좋은 교육의 기회 등으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닐까요? 누군가에게는 그런 기회조차 주워지지 않았고, 그것을 극복할 의지조차 거세당했을지도 모릅니다. 능력이 없어서, 똑똑하지 않아서, 노력하지 않아서 가난한 것만은 아닙니다. 내가 노력했으니 많이 가져야 한다, 노력했으니 보상을 얻어야 한다는 생각은 어쩌면 공정하다는 착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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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평


흥미 ����

교훈 ����

수업 활용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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