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의 그림책 추천] 구멍을 주웠어

그림책 : 구멍을 주웠어

by LALA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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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그림책은


구멍을 주웠어


� 이 책을 읽어주면 좋은 아이들

: 자존감이 낮은 아이, 자신의 단점에 집착하는 아이, 열등감을 느끼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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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찰리는 바닥에서 구멍을 주웠습니다. 이게 웬걸! 찰리는 당장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구멍을 피하느라 바빴을 텐데 찰리는 그걸 주웠네요. 참 창의적인... 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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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가 있었으니, 주머니에 넣어도 구멍은 구멍이죠.

구멍은 바지 주머니에 구멍을 냈습니다. 찰리 주머니에 들어있던 것들이 숭숭 빠지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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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는 구멍을 가방에 넣었습니다. 그러자 가방에도 구멍이 났어요!

찰리는 구멍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당연하죠, 넣는 족족 구멍을 내는데 좋을리가요.

그래서 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구멍을 기부하기로 결정합니다.

누군가에게는 필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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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는 선장님을 찾아갔습니다. 혹시 구멍 가지실래요?

선장은 배에 구멍이 나면 큰일 난다고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배에 구멍이 나면 물이 들어와서 위험하니까요.

찰리는 하는 수 없이 다른 사람을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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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는 재봉사를 찾아갔습니다. 혹시 구멍이 필요하지 않으신가요?

재봉사는 자신의 일이 바로 그 구멍을 없애는 일이라며 필요 없다고 합니다.

찰리는 이후로도 이 사람 저 사람에게 구멍 영업을 했지만 모두 실패했어요.

안타깝게도 구멍이 필요한 사람은 어디에도 없는 듯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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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찰리는 원래 구멍을 주웠던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디에도 구멍은 필요가 없어."

찰리는 구멍을 버리고 다시 갈 길을 갑니다. 과연 구멍은 정말 필요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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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가 구멍을 버리고 떠난 자리에 토끼가 찾아왔어요.

구멍 안에 들어가 쿨쿨 잠을 자는군요. 찰리가 버린 구멍은 코끼가 쉴 수 있는 굴이 되었습니다.

사실 토끼가 첫 장면에도 나왔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다시 첫 장면으로 돌아가 보면 처음부터 토끼가 찰리를 지켜보고 있었답니다.

진짜 필요한 친구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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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활용해 봐요.



<구멍이 필요할 때도 많아.>


아이들에게 구멍이 나면 좋을 때는 언제일지 물어봐주세요. 재봉사, 선장에게는 구멍이 불필요하지만 구멍이 꼭 필요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빙판에 얼음낚시를 하는 사람은 얼음에 구멍을 꼭 뚫어야만 합니다. 아쿠아리움에 갇힌 돌고래를 구해주기 위해 구멍을 뚫어야 할 수도 있어요. 동물에게도 마찬가지로 구멍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개미는 방을 만들기 위해 땅의 구멍을 뚫어야 하고, 딱따구리도 나무 안에 있는 벌레를 잡아먹기 위해 구멍을 뚫어야 하지요. 이 과정에서 누군가에겐 필요 없는 것이 다른 사람에겐 꼭 필요한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해 주세요.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각자 다 태어난 이유가 있다는 것을요.




<우리도, 세상도 완벽하지 않아.>


첫 번째 활동에서 아이들이 이렇게 물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도 필요해요? 남을 힘들게 하는 사람도 태어난 이유가 있나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질문이죠. 물론 이런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 모두를 없애는 것 또한 불가능합니다. 좋고 나쁨은 상대적인 것이라 아무리 선인들이 모인다 하여도 그중 상대적으로 더 악한 인물은 존재하기 마련이죠. 아이들은 착한 사람, 나쁜 사람을 이분화해서 세상을 보고는 합니다. 히어로 영화에 열광하고 나쁜 사람은 언제나 척결되어야 한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세상을 너무 이분법적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타인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게 되어 작은 스트레스에도 큰 분노를 느끼게 될 수 있어요. 심한 경우에는 자기 자신의 나쁜 점까지 고쳐야 된다고 여겨 자존감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완벽하게 나쁜 세상도, 좋은 세상도 없으니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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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평


흥미 ���

교훈 ����

활용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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