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관리 9대1의 법칙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일은

by 생존창업

어제 반팔옷을 처음으로 꺼내 입었다.
계절의 변화, 옷차림에서 엿볼 수 있다.
시간 참 빠르다.
2021년 벌써 반환점을 앞두고 있으니 말이다.

뜻대로 안되는 일이 세상사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사업들은 지난해 코로나 복병으로 잇따라 무너졌다.

8년가량 한땀한땀 공들여 가꾼 가게들이 철거되고 헐값으로 팔려갈때 가슴에 멍이 들었다.
사치를 부린것도 아니고 게을리 산것도 아닌데 결국엔 수천만원의 손해를 봤다.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세상에 대한 분노와 탄식만 쌓여갔다.

불확실성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피어오를때 마다 괴로웠다.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했는데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기분. 그렇게 나는 부정적으로 변해갔다.

사람들의 만남도 꺼렸다.
한때 넘치던 자신감은 바닥으로 치달았다.
자아존중감마저 흐뜨려지니 외모와 복장에서부터 긴장감이 사라진다.

거울보는 일이 줄어들고 편한 츄리닝이 일상복이 되기 시작했다. 패기와 열정은 사그라들자 거울속 나는 근심과 한숨의 전령이 되어 버렸다.

"가장 위험한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데니스 웨이틀리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생존을 위해, 살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튜브에 이어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도전했다.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고 사람과의 만남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세븐빈더치커피를 상품화 했고 쇼호스트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태어나 처음 노란가발에 나비넥타이로 무모한 도전에 나서기도 했다.눈썹 문신도 했다.(대단한 용기가 필요했음)

스무살.
광주충장로에서 꽁지머리를 묶어 올리고 HOT노래에 맞춰 삐삐를 팔던 젊고 열정적이던 내모습이 오버랩된다.
이때 삐삐를 많이 팔아 바로 옆 015에 스카우트 됐다.

돌이켜 보면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다.
힘들때 함께 손을 잡아준 티나식구들, 고기 잘사주는 형. 언론사 선후배, 박 본부장님, 가족, 친구들.

불혹을 지나보니 5분정도 대화를 하다보면 그 사람의 인격을 알아볼 눈감냥을 얻게됐다. 연륜이 생긴것이다.
통상 90%는 좋은사람들이다. 10%는 나와 맞지 않는 이들이다. 이 공식은 어느 집단, 소속, 장소에도 적용된다.

우리에게는 좋은사람 더 많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은 안 보면 그만이다. 시간 낭비. 좋은사람에게 쓸 시간도 턱없이 모자란 게 현실이다.

최근들어 많은일들이 펼쳐지고 있다.
다시 스무살 감성과 열정으로 돌아갈 일들을 준비하고 있다.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제3의 전성기를 준비중이다.

아무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다시 운동을 시작했고 글을 쓰고 책을 읽는다.

좋은사람과 함께나눈 창평국밥 한그릇.
그속에서도 자신감은 하나씩 싹을 피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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