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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즈김치 Sep 02. 2024

기억해 줘

술집 빈자리에 홀로 앉아

너와 마셨던 그 술잔을 들었어     


한 모금에 삼킨 추억들이

아직도 내 안에 살아 숨 쉬는 것 같아     


창문 밖 거리에 흩어진 우리의 발자국,

이제는 그 누구도 알 수 없겠지만     


흐릿해진 너의 모습조차

내겐 아직도 선명히 남아     


기억해 줘, 우리가 함께한 날들

서로를 품에 안았던 그 온기를

너의 가슴속에 남겨줘     


잊는 법을 아직 배우지 못해

미안해!     


그러니 제발, 그리고 제발

이 글이 너에게 닿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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