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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즈김치 Nov 17. 2024

흘러가고 싶다

강해지고 싶다,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리지 않고
물이 차오르는 대로 무너지지 않는
바위가 되고 싶다.


외로운 바위가 될까 봐 두렵다.
비바람이 닿아도, 누군가의 손길에도
결국 홀로 서 있는 고독이

나를 삼킬까 봐 겁이 난다.


그래서 나는 

강해지기보다,
부드러워지기보다,
흘러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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