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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곰천사 Nov 03. 2016

가난한 배낭 여행자에게 식사란?

남미로 맨땅에 헤딩 -18

포트 두 이구아수에서 맛본 쇠고기 퓨전 요리

장기여행에서 교통비와 숙박비와 함께 전체 경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식비! 끼니마다 좋은 음식을 먹고 싶지만 가난한 배낭 여행자에겐 그야말로 사치다. 식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아침 겸 점심으로 항상 빵을 먹고 저녁엔 레스토랑을 찾아 제대로 먹는다. 아침을 제공해주는 숙소가 항상 있는 것이 아니므로 때론 대형할인점을 찾아 재료를 산 뒤 스파게티나 볶음밥을 해 먹기도 한다. 하지만 항상 부족했기에 오늘도 배가 고프다. 꼬르륵. 


거울에 내 모습을 비춰보니 날이 갈수록 살이 빠지고 피부는 햇볕에 그을려 사람 꼴이 말이 아니다. 어째 점점 현지인으로 변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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