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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비아 선생 Oct 17. 2021

남몰래합천살아보기 9일차,

숲치유 받고 오도산 내려오기

 울창한 나무숲에서 힐링과 더불어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면 금상첨화다. 그런 곳이 바로 오도산 자연휴양림 숲치유센터다. 나는 10시에 센터에 갔는데 숲치유사 님이 반갑게 맞아줬다. 그런데 몇 사람이라도 팀을 이루어 하는 줄 알았는데 나 혼자다. 내 팀은 나 혼자이고 코로나로 다른 팀과는 안한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은 가족, 친구, 연인 등 팀성격과 날씨, 시간, 계절 등 다양한 요소와 연관해 운영한다고 했다.

 2018년 개장한 센터에서는,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못하는 실내 온열치유와 숲에서 이루어지는 숲치유를 합해 2시간 동안 한다. 체성분 검사를 위해 인바디 위에 올라갔다. 옆에서 치유사가 하나하나 설명을 잘 해줬다. 결과는 과다 체중과 지방이 문제다.


숲치유센터 안에서 창으로 바라 본 밖 - 오른쪽에 족욕장이 보입니다.


인바디 - 정확한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온열치유 - 코로나 때문에 지금은 이용할 수가 없어요.


 다음으로 치유사를 따라 숲으로 들어갔다. 묵언을 하며 숲길을 걸었다. 오감을 열어놓고 숲이 주는 온갖 선물을 받아들이는 시간이다. 나무 사이에 걸어 놓은 해먹에 누워하는 시간도 있지만 지금은 그것도 할 수가 없다. 걷는 중간에 치유사는 오도산의 내력과 다양한 나무들과, 잎사귀 등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고목나무잎, 치자나무잎을 따서 비벼 그 향을 맡아보라고도 했다. 그리고 나무, 나뭇가지, 발에 차이는 돌과 솔방울 등도 모두 생김이 다르고 그 것들을 이용한 활동도 한다고 했다. 이야기만 들어도 재미있고 가족이 와서 함께 이 활동을 하면 가족 간 이해와 사랑, 건강을 챙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맨손체조로 몸을 풀고 숲속 마루에 요가매트를 깔았다. 그리고 치유사가 가르쳐 주는 복식호흡과 요가를 배웠다. 내 몸은 지나온 세월만큼 굳어져 뭐 하나 제대로 되는 동작이 없었다. 치유사는 내 몸 상태에 맞게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어 고마웠다. 피톤치드와 산의 정기, 숲이 내뿜는 음이온과 향기로 온몸이 치유되는 느낌이 들었다.


숲치유 걷기


멋진 요가- 나도 이렇게 하고 싶어요.감사합니다


 다시 센터로 돌아와 족욕을 했다. 그리고 일광욕, 해수욕, 삼림욕, 그리고 음차욕이 있다며  치유사가 내온 허브차로 몸 속까지 씻었다. 몸과 마음이 아주 상큼해 진 느낌으로 숲치유 체험을 끝냈다. 코로나가 끝나면 가족과 함께 와서 온열치유도 제대로 다 받고 우리팀에 맞는 숲치유체험을 해보고 싶다.


족욕과 허브차


오도9호실에서 마지막 커피 한 잔으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내려오기 싫은 오도산을 천천히 떠났다. 오도산 바로 아래 있는 오도산황토펜션에 도착했다. 오늘밤은 황토방체험을 해볼 예정이다.


오도산황토펜션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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