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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무 Sep 29. 2022

쓰레기와 자연

인류는 쓰레기를 남기지만 하나님은 자연을 남기신다

  West Virginia University의 Cagri Kilic은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지난 50년간의 인류의 로봇 탐사로 인해 사람의 발이 닿지도 않은 화성에 15,694 pounds(7119 kg)인류의 쓰레기를 남겼다고 주장하였다.


 한국 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국립 해양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과 더불어 우리나라 연안에서 발견된  붉은 바다거북과 푸른 바다거북을 포함한 네 종류의 바다거북 사체 34마리 중 28마리를 부검한 결과 그 안에서 총 1,280개(118g)의 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인류가 2020년에 배출한 고형 폐기물의 양은 22억 4천만 톤이고 이는 한 사람이 하루에  하루에 0.79킬로그램의 쓰레기를 버린 것에 해당한다고 하며, 2050년에는 한 해 배출량이 38억 8천만 톤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렇게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화가 가속화되고 편리한 것을 찾고 여기에 코로나-19 같은 공중보건적 위기로 비대면 생활 습관이 늘면서 쓰레기 배출량은 급속도로 증가하게 될 것이다. 이렇다 보니 '월-E'같은 영화 속 상상을 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지구가 쓰레기로 가득하게 되고 쓰레기 처리 로봇만을 남기고 인류는 다른 삶의 터전을 향해 떠나버리는 것 같은 설정 말이다.


 이에 비하여 하나님무엇을 남기실까? 그분께서 창조하신 피조물 중 연어를 예로 들어보자. 수많은 연어 떼가 자신이 태어난 강으로 돌아와 수심이 얕은 곳까지 이르러 산란을 하면 이내 죽게 된다. 죽어서 부패하게 된다면 악취와 오염이 심하게 될 터이나 그 많던 연어들은 곰이나 독수리의 먹이가 되고, 그 과정에서 뭍으로 옮겨진 연어 사체들은 숲에 영양분을 제공해주어 숲을 기름지게 해준다고 한다. 물속에 남은 사체들도 다른 생명체들의 먹이가 되거나 미생물들에 의해 분해되어 영양소가 되어 지역의 생태계에 도움을 주고 깨끗이 사라지게 된다. 쓰레기가 아닌 아름다운 자연의 순환을 도울 뿐이다. 거대한 나무가 죽어 쓰러져도 곰팡이들과 세균들은  서서히 이 나무를 분해시켜 주변 식물들에게 영양분이 되도록 돕는다.


 사람은 쓰레기를 남기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연을 남기시는 셈이다.


 그러면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처럼, 인간이 배출하는 쓰레기들을 하나님처럼 근본적으로 처리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쌓아놓는 쓰레기들로 인하여 우리는 지구를 떠나야만 하는 일이 벌어질까? 인류의 후손을 위해 지구와 같은 생태계를 갖춘 외계 행성을 찾으러 머나먼 여정을 떠나야 하는 것일까?


 사람은 뒷감당을 할 수 없어 떠날 궁리를 해야 하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분께서 창조하신 이 땅을 복원하시러 오실 것이다. 그리고 기록된 것처럼 온 우주만물을 새롭게 하실 것이다. 그 과정에서 물질을 이루는 분자 구조들은 뜨거운 열에 의하여 서로 결합하는 힘을 잃고 흩어지면서 물질들이 풀어지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쓰레기들은 모두 원자 수준으로 나뉘어 그 형체가 사라져 버릴 것이고, 두 번째 이 땅에 오실 주 예수님께서는 온 땅을 복원하실 것이다. 그러니 인류가 살 수 있는 또 다른 행성을 찾으려 애쓰지 말고, 주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예비하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다.


 베드로후서 3:10 그러나 주님의 날은 도둑같이 올 것입니다. 그날에 하늘들은 큰 소리를 내며 사라지고, 원소들은 뜨거운 열에 타서 풀어지며, 땅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은 타 버릴 것입니다. [13]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의가 거하는 새 하늘들과 새 땅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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