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이가 저와 함께 가지 않는데 제가 어떻게 아버지에게로 올라갈 수 있겠습니까? 저는 아버지에게 닥칠 불행을 차마 볼 수가 없습니다.”
이 말은 창세기에 44장에 나오는 야곱의 열두 아들들 중 하나인 유다가 당시 애굽의 총리인 사브낫바네아에게 한 말이다. 이 말을 할 당시 유다는 그 총리가 자신과 함께한 형제들이 팔아버린 동생 요셉이란 것을 몰랐다. 야곱은 두 명의 부인과 그들의 두 몸종으로부터 난 열두 아들이 있었는데, 그중 야곱이 가장 사랑하였던 아내 라헬로 부터 난 두 아들이 요셉과 베냐민이었다. 요셉은 형들의 시기심과 미움을 사 지나가던 미디안 상인들에게 은 20닢에 팔려 갔었으나 우여곡절 끝에 하나님의 주권적인 돌보심으로 당시 애굽의 총리가 돼 있었다. 이 말은 베냐민이 자신의 친동생인 것을 알고 그를 곁에 두고자 한 요셉의 계략으로 베냐민을 인질로 잡고자 하는 상황에서 유다가 한 말이었다. 요셉을 잃은 것을 알고 있었던 아버지 야곱에게는 베냐민은 사랑했던 아내 라헬로 부터 얻은 하나 남은 아들이었으므로 각별했고 베냐민이 야곱에게 돌려지지 않는다면 얼마나 그 충격이 클지 누구보다 유다는 아버지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이 부분을 읽을 때 요한복음 6장의 다음의 구절들이 떠올랐다.
요한복음 6:38-39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기 위한 것입니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이렇습니다. 곧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모든 사람을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마지막 날에 살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 보냄을 받아 이 땅에 오셨을 때 누구보다 아버지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타락한 사람들을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많은 아들들이 되게 하시어 맏아들이신 그분의 많은 형제들을 얻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므로 주 예수님은 자신의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을 행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고, 기꺼이 극심한 고난을 받도록 걸어 들어가셨고 자신의 목숨을 잃기까지 대가를 지불하셨다. 마치 베냐민을 아버지 야곱에게 이끌기 원하는 유다의 간절함같이, 주 예수님께 주셔서 그분을 믿고 많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될 그들을 한 사람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하나님 아버지 앞에 산 자로 세우시도록 그렇게 행하셨다. 친구여, 우리는 그날 하나님 앞에 살아서 서겠는가?
요한복음 6:40 "내 아버지의 뜻은 이렇습니다. 곧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마다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내가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