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과 주위에서 권하여, 들어가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했던 그 대학을 졸업을 했어도 공허합니다. 하면서 칠판에 0을 적으셨다. 원하는 직장을 얻으면 좋으려나 해서 밤낮 공부했지만 합격한 지 며칠이 안 돼서 공허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0을 적으셨다. 결혼해 자신의 가정을 이루면 달라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리하여도 깊은 속에는 여전히 공허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그 앞에 0을 적으셨다.
아이를 가지면, 승진을 하면, 집을 사면.... 이렇게 계속 목표설정과 성취가 잇따를수록 칠판에 적힌 0이 불어 났다.
000,000,000
대만에서 한국을 방문하셨던 임천득형제님의 말씀이었다. 오래전에 들은 이야기라 정확한 표현까지 전하진 못하고 내 기억에 남은 내용으로 편집된 점을 고려하여 읽어주시기 바란다. 당시 이 이야기를 해주신 임형제 님의 외모가 다소 촌스러워 보였고, 한참 젊은 나이에 도전적인 사회생활에 직면해 있던 나로서는 이런 말씀이 잘 와닿지 않았다. 오히려 "왜 저런 말씀을 하시지?" 하는 반응을 가졌었다.
하지만 시간이 점차 지나고 임형제 님이 예로 드셨던 일들이 하나하나 내게도 일어나기 시작하였고 수많은 목표와 얻어진 것들이 늘어났지만 하나하나가 그다지 의미 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아무리 0이 많아도 0일뿐, 그래서 솔로몬은 말하였나 보다.
전도서 1:2-3 전도자가 말한다. “허무 중의 허무, / 허무 중의 허무라. 모든 것이 허무여라.” 사람이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일이 / 무슨 유익이 있는가? [10] 사람이 무엇을 두고 “보아라, 이것이 새것이다.” 할 수 있겠는가? / 그것은 우리 이전 시대에 이미 있던 것이다.
임형제 님은 말씀을 이어 나가셨다. '그런데 어느 날 주 예수님을 자신을 구원하시는 분으로, 구주로 받아들이게 되면 여러분은 1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은 성경에서 1로 예표 되곤 하는데 왜냐하면 유일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럼 여러분에게, 여러분이 가진 것에는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그러시고는 칠판에 1을 수많은 0 앞에 적어 놓으셨다.
1,000,000,000
'당신이 얻었었지만 그다지 의미 있게 여겨지지 않았던 한 가지 한 가지 항목들이 다 진지하고 의미 있는 것으로 살아나며, 가치 있게 여겨지고 참으로 행복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당신이 나온 대학도 의미가 있고 당신이 다니는 직장도 의미가 있고, 당신의 아내, 자녀, 집 심지어 키우는 강아지까지도 다 의미 있는 것이 됩니다.'
이런 취지의 말씀이셨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지금 인생의 내리막 길을 걷는 나에게 이 말씀이 참되다고 느껴진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 당신을 공허하게 만들었던 것들이 많을수록 하나님을 만나면 의미 있는 것들로 당신에게 다가올 것이다. 친구여 이제 마음을 그렇게 부여잡지 말고 당신을 지으신 하나님께 조금 열어드려 보도록 하라. 그렇게 당신의 일생에 하나님께서 들어오시게 해드려 보라. 인생의 참된 의미를 조금씩 조금씩 살게 될 것이다.
전도서 12:1 또한 젊은 날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악한 날들이 오고 네가 말하기를 “내게 아무런 즐거움이 없구나.”라고 할 그런 해들이 가까이 오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