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김비서와 부회장님의 일거수일투족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그들의 말 한마디, 눈빛과 숨소리에 집중한 5일이 지났다. 틈틈이 그리고 자기 전에 보다 보니 16부작을 5일 만에 다 본 것이다.
알콩달콩 사랑하는 연인의 시작과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관계가 되어가는 모습이 연인이라면 누구나 겪을법한 이야기였다.
처음엔 설레고 떨리는 순간순간이 일상이 되어가면서 더욱더 소중한 사이가 되어가는 모습에 푹 빠져서 지내고 보니 어느새 김비서와 부회장님은 품절남과 품절녀가 되어 있었다.
이야기가 아주 임팩트가 있거나 작품성이 뛰어나진 않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 온 사연을 풀어가면서 온 가족이 진실을 마주하고 화해하는 이야기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아주 참신하진 않았지만 아주 진부하지도 않게 적당한 균형을 유지하며 귀엽고 잘 어울리는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마침 배우들이 해당 역할에 찰떡같이 어울리다 보니 지루할 틈 없이 이야기가 전개되고 어느새 16부작이 다 끝나 버렸다.
오랜만에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 한 편을 본 거 같아서 즐거웠다. 현실이 워낙 로맨틱하지 못하다 보니 달달한 드라마를 보면서 현실의 척박함을 마비시킨 건 아닐까 스스로 생각해보았다.
평가 : 한 번쯤 볼만하다. 시간이 많거나 현실에 지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