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고민

by 새나

요즘 나의 고민을 적어보려고 한다. 그동안 잘 먹고 잘 살았다. 허리띠를 졸라맨 적이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모아둔 돈이 없다. 절약을 억지로라도 하기 위하여 작은 집을 샀어야 하나 보다라는 생각이 줄곧 머릿속에 맴돈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회사에 다니면서 힘들다 보니 보상심리가 생겨서 잘 먹고 사고 싶은 물건들도 잘 샀다.

주로 책이나 티셔츠, 먹을 것들을 많이 샀다.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고 나니까 사교육비가 많이 들어간다. 큰 애는 영어랑 수학 학원에 다니고 방학엔 과학도 배운다.

작은 애는 사실 작은 애가 큰 애보다 커졌다. ㅎㅎ

작은 애는 성우가 꿈이라서 보컬 레슨과 성우 레슨 그리고 수학 과외를 한다. 공부 학원은 다니기 싫어해서 수학은 과외를 한다. 수학은 한번 미뤄두면 따라가기가 어렵다는 것을 누나를 보고 알아서 수학을 안 하겠다는 말은 안 한다.

대략 아이들 관련 고민은 사교육비가 많이 들고 매일매일 아이들 멘탈 챙기는 일이 꽤 어렵다는 것이다.


내 고민은 돈은 아무리 벌어도 부족하다는 것이고 안 모인다는 것이다. 실험 삼아서 6월엔 식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가 편찮으셔서 아빠도 엄마도 꽤나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계시는데 집이 멀다 보니 자주 찾아뵙기가 어렵다.

이래저래 마음이 쓰여서 내일은 찾아뵙기로 했다.


남편도 본인 잘못이 아닌데 주변인들로 인해서 고초를 겪고 있다. 모두의 마음을 다 돌볼 수가 없는 거니까 내 마음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애쓰라고 했다. 떠나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떠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제일 힘든 점이다.


고민을 적다 보면 머리와 마음이 가벼워지고 내가 저만큼 미뤄둔 고민과 마주하면서 오히려 고민의 실체를 보면서 생각보다 고민의 크기가 작다는 걸 알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나도 실천해 보았다.

아직은 내가 취약한 여름이 오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다시 몸도 마음도 단련하고 챙겨서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야겠다.


Brown Bear 작가 에릭 칼 할아버지가 떠났다는 소식을 오늘 들었다. 연우에게 수없이 읽어주었던 책인데...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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