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

성조기의 가치를 넘어서 태극기의 가치로

by 루케테

대한민국이 진정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성조기가 품고 있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라는 가치를 완전히 체화한 후, 그것을 뛰어넘어 태극기가 담고 있는 우주적 섭리와 하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성조기적 가치조차 제대로 달성하지 못한 채 표면적이고 형식적인 모방에 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태극기의 진정한 의미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성조기가 상징하는 가치는 단순히 경쟁과 효율성만이 아니다. 그 본질은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고유한 존재 가치를 인식하고, 누구의 강요나 간섭 없이 스스로의 의지와 선택에 따라 살아갈 수 있는 자유에 있다. 이는 개인이 국가나 사회의 부속품이 아닌 그 자체로 완전한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이며, 각자가 가진 고유한 재능과 가능성을 최대한 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다. 진정한 자유는 방종이 아니라 자기 책임 하에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며, 이때 개인은 비로소 진정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실현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우리 사회는 이러한 성조기적 가치의 핵심을 놓치고 있다. 개인의 자유보다는 집단의 논리가, 자기 책임보다는 타인에 대한 의존이, 창의적 도전보다는 안전한 순응이 우선시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관심사와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나가기보다는, 획일적인 기준에 맞춰 줄을 서는 것을 배우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도 개인의 창의성과 기업가정신보다는 안정적인 대기업 취업이나 공무원이 되는 것이 성공의 척도로 여겨지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현실에 대한 잘못된 진단과 처방이다. 개인의 자유와 책임을 더욱 확장해야 할 상황에서 오히려 사회적 개입과 집단적 해결책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의 역할을 확대하고, 사회적 분배를 강화하며, 집단적 가치를 개인적 가치보다 우선시하려는 접근법은 결국 개인을 사회의 부속품으로 전락시키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퇴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이런 식의 접근법은 태극기의 진정한 의미를 근본적으로 왜곡하는 것이다. 태극기가 담고 있는 철학은 개인과 사회의 조화라는 차원을 훨씬 넘어서는 우주적 진리를 품고 있다. 태극은 음양의 상호작용을 통해 무한한 변화와 생성을 나타내는데, 이는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 안에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음과 양이 서로 대립하면서도 하나의 완전한 전체를 이루듯이, 각 개인은 자신의 고유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더 큰 우주적 질서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한다.


건곤감리 사괘는 이를 더욱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건(乾)은 하늘의 창조력과 능동성을, 곤(坤)은 땅의 포용력과 수용성을, 감(坎)은 물의 지혜와 적응력을, 리(離)는 불의 열정과 명석함을 상징한다. 이는 각 개인이 자신 안에 있는 이 네 가지 근본 속성을 모두 계발하고 조화시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면모를 발휘하면서도 겸손하고 수용적인 자세를 잃지 않고, 유연하고 적응적인 지혜를 갖추면서도 열정적이고 명확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태극의 원리는 결코 개인의 희생을 통한 사회적 조화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각 개인이 자신의 본성을 완전히 실현할 때 자연스럽게 전체와의 조화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강요된 평등이나 인위적인 분배가 아닌, 각자가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함으로써 전체적인 번영과 발전이 이루어지는 유기적 질서를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주의 섭리와 하늘의 뜻이다. 태극기의 철학에서 개인의 자유와 자아실현은 단순히 세속적 욕망의 충족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천명(天命)을 깨닫고 그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다. 각 개인은 하늘로부터 고유한 사명과 재능을 부여받았으며, 이를 발견하고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이자 책임이다. 이때 개인의 성공과 행복은 단순히 물질적 풍요나 사회적 지위가 아니라, 자신의 본래적 가치와 목적을 실현하는 데서 오는 내적 만족과 평안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는 개인주의가 지나쳐서가 아니라 오히려 진정한 개인주의가 부족해서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재능과 사명을 발견하지 못한 채,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과 가치에 따라 살아가고 있다. 이는 결국 개인도 불행하게 만들고 사회 전체의 활력과 창의성도 떨어뜨린다.


진정한 해결책은 각 개인이 자신의 내면을 깊이 성찰하여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와 목적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의 자유로운 탐구와 실험이 보장되어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평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사와 재능을 스스로 발견하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해야 한다. 획일적인 교육과정보다는 개인맞춤형 교육이, 정답을 외우는 교육보다는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만의 꿈과 비전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경제 분야에서도 개인의 창의성과 기업가정신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과도한 규제나 간섭보다는 공정한 경쟁의 룰을 만들고, 실패한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의 역할은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들이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사회 전체적으로는 다양성과 개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남과 다른 것을 이상하게 보거나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고유함을 소중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개인의 자유가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행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진정한 자유는 책임을 동반하며, 자신의 선택에 대해 스스로 결과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러한 개인의 자유와 책임이 완전히 자리잡을 때, 비로소 태극기가 담고 있는 더 높은 차원의 가치로 나아갈 수 있다. 각 개인이 자신의 본성을 완전히 실현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천명을 깨달아 살아갈 때, 자연스럽게 전체와의 조화도 이루어진다. 이는 외부에서 강요된 조화가 아니라 내면에서 우러나는 자연스러운 조화이며,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할 때 전체가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는 것과 같다.


여기서 하늘의 뜻과 우주의 섭리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개인의 자아실현이 단순한 이기주의로 흐르지 않고 더 큰 선을 향해 나아가려면, 자신을 넘어서는 초월적 가치와 목적을 인식해야 한다. 자신의 재능과 능력이 단지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더 큰 전체를 위해 주어진 것임을 깨달을 때, 개인의 성공과 행복은 동시에 타인과 사회에게도 도움이 되는 선순환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우리가 성조기적 가치 단계에서 머물러 있는 근본 원인은 진정한 개인의 자유와 책임을 체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집단적 사고와 타인 의존적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나 사회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기보다는 남이 정해준 길을 따라가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식 혁명이 필요하다. 자신의 삶의 주인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고,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내적 힘을 기르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이기적이 되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을 바탕으로 진정으로 자신다운 삶을 살아가라는 것이다.


동시에 각 개인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더 큰 존재에 대한 겸손함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진정한 자유는 교만이나 오만이 아니라 자신의 유한성을 인정하면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지도 않고 과소평가하지도 않으면서, 주어진 조건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성숙한 개인의 자세다.


이러한 개인들이 모여 이루는 사회는 인위적인 통제나 조작 없이도 자연스럽게 질서와 조화를 이루게 된다. 각자가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때 전체적인 번영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며, 이때의 발전은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발전이 된다. 이것이야말로 태극기가 지향하는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이며, 성조기적 가치를 완전히 체화한 후에 도달할 수 있는 더 높은 차원의 문명이다.


결국 대한민국의 진정한 길은 성조기가 상징하는 개인의 자유와 책임을 완전히 내재화한 후, 그것을 바탕으로 태극기가 담고 있는 우주적 진리와 하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다. 이는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집체주의적 접근이 아니라, 각 개인의 완전한 자아실현을 통해 전체의 조화를 이루는 유기적 질서의 실현이다. 이러한 길을 걸을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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