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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종호 Oct 12. 2022

일상의 논어 <태백泰伯11>-교린驕吝


子曰 如有周公之才之美 使驕且吝 其餘不足觀也已

자왈 여유주공지재지미 사교차린 기여불족관야이


-공자가 말했다. "주공의 재능에 필적하는 탁월함이 있다고 해도 교만하고 인색하다면 나머지는 볼 것도 없다."  



주공은 <<주역>> 384효에 효사를 달았다고 전해지는 신화적인 존재이지요. 주나라를 연 무왕武王의 동생으로 무왕 사후 그의 아들 성왕成王을 도와 주나라 황실의 기초를 튼튼히 했고, 성왕이 장성한 후에는 노나라를 책봉 받아 주나라 황실로부터 멀어졌습니다. 꿈에 주공이 나타나지 않음을 안타까워할 정도로 공자에게는 롤 모델급의 성인이지요. 


제 아무리 두뇌가 좋고 재능이 뛰어나기가 주공과 같은 성인 수준이라고 해도 교만하고 인색한 한 보잘것없는 인간이라는 것이 공자의 인식입니다. 무오류성의 상징이자 완전무결함의 대명사인 우리나라 절대 지존과 그의 수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입니다. 


따지고 보면 볼 것도 없는 자들이 뭐 그리 국민을 향해 도끼눈들을 뜨는지... 눈에 힘 풀고 자신들을 되돌아보며 읽기에 좋은 책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493369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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