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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종호 Dec 09. 2022

일상의 논어 <향당鄕黨-2/3>


齊必有明衣 布 齊必變食 居必遷坐 

제필유명의 포 제필변식 거필천좌 

-재계할 때에는 꼭 밝은 옷이 있었는데 삼베로 만든 것이었다. 재계할 때는 반드시 음식을 달리했고, 앉을 때에도 반드시 자리를 옮겼다.  


食不厭精 膾不厭細 食饐而餲 魚餒而肉敗 不食 色惡 不食 臭惡 不食 失飪 不食 不時 不食 割不正 不食 不得其醬 不食 肉雖多 不使勝食氣 唯酒無量 不及亂 沽酒市脯 不食 不撤薑食 不多食 祭於公 不宿肉 祭肉 不出三日 出三日 不食之矣 食不語 寢不言 雖疏食菜羹 瓜祭 必齊如也

사불염정 회불염세 사애이애 어뇌이육패 불식 색악 불식 취악 불식 실임 불식 불시 불식 할부정 불식 부득기장 불식 육수다 불사승식기 유주무량 불급란 고주시포 불식 불철강식 부다식 제어공 불숙육 제육 불출삼일 출삼일 불식지의 식불어 침불언 수소사채갱 필제 필제여야 

-밥은 고운 쌀을 싫어하지 않았고 회는 가늘게 썬 것을 싫어하지 않았다. 쉬어 맛이 변한 밥, 상한 생선과 썩은 고기는 먹지 않았다. 빛깔이 나쁜 것은 먹지 않았고, 냄새가 나쁜 것도 먹지 않았다. 잘 익히지 않은 것은 먹지 않았고, 제철이 아닌 것도 먹지 않았다. 분할이 바르지 않은 것은 먹지 않았고, 장이 갖추어지지 않아도 먹지 않았다. 고기가 아무리 많아도 밥 맛을 이기게 하지 않았다. 오직 술만은 양을 한정하지 않았으나 취해 품위를 잃는 정도까지 나아가지는 않았다. 파는 술과 육포는 먹지 않았다. 생강은 마다하지 않았으나 많이 먹지 않았다. 나라 제사에서 받은 고기는 밤을 넘기지 않았고, 제사에서 쓴 고기도 삼일을 넘기지 않았으며, 삼일이 넘어가면 먹지 않았다. 식사할 때는 말하지 않았고 잠자리에서도 말하지 않았다. 비록 거친 음식과 나물국이라도 반드시 고수레를 하였고 반드시 정성스럽게 하였다.          


席不正 不坐

석부정 부좌

-자리가 바르지 않으면 앉지 않았다. 

*않을 자리가 지저분하면 정돈한 후 앉았다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부정한 모임 등에는 아예 함께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어야 할 것입니다. 


10 

鄕人飮酒 杖者出 斯出矣 鄕人儺 朝服而立於阼階

향인음주 장자출 사출의 향인나 조복이립어조계

-마을 사람들과 술을 마실 때에는 노인들이 물러간 후에야 나갔고, 마을 사람들이 역귀를 쫓는 의식을 할 때에는 조복을 입고 동쪽 섬돌에 서 있었다. 


11 

問人於他邦 再拜而送之 康子饋藥 拜而受之 曰 丘未達 不敢嘗

문인어타방 재배이송지 강자궤약 배이수지 왈 구미달 불감상

-다른 나라에 사람을 보내 문안하게 할 때에는 두 번 절하고 보냈다. 계강자가 약을 보내오자 절하고 받으면서 말했다. "제가 알지 못하기에 감히 맛보지는 못하겠습니다." 


12 

廏焚 子退朝曰 傷人乎 不問馬

구분 자퇴조왈 상인호 불문마

-마굿간에 불이 났는데 공자가 조정에서 퇴근하여 말했다. "사람이 상했는가?"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 

*짐승을 귀하게 여기지 않은 것이 아니라 사람을 우선했다는 것이겠지요. 


13 

君賜食 必正席先嘗之 君賜腥 必熟而薦之 君賜生 必畜之 侍食於君 君祭 先飯 疾 君視之 東首 加朝服 拖紳 君命召 不俟駕行矣

군사식 필정석선상지 군사성 필숙이천지 군사생 필축지 시식어군 군제 선반 질 군시지 동수 가조복타신 군명소 불사가행의  

-임금이 음식을 내리면 반드시 자리를 바로하고 먼저 맛을 보았다. 임금이 날고기를 내리면 반드시 익혀 조상에게 올렸다. 임금이 산 짐승을 내리면 반드시 그것을 길렀다. 임금을 모시고 식사할 때는 임금이 고수레한 후 먼저 맛을 보았다. 병이 들었을 때 임금이 문병 오면 동쪽으로 머리를 두고 누워 조복을 몸에 덮은 후 그 위에 띠를 펼쳐 놓았다. 임금이 부르면 수레를 기다리지 않고 갔다.       


14 

入太廟 每事問

입태묘 매사문

-태묘에 들어가서는 매사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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