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라 시리즈
가끔, 생각나더라. 잘 지냈어?
나도 그럭저럭 살았어.
다신 못볼 줄 알았는데, 이렇게 보게 되네.
라면 먹고 갈래, 오랜만에?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더라? 맞다. 그때지.
바람이 등떠미는 것 같아, 나이 먹는 게. 그치?
사람 사는 거 복잡한 거 없더라. 지나서 보니까.
아침까지 같이 있을래?
자신 없어 잘사는 거. 그냥 살아지는 대로 살려고.
차네, 손. 옛날에는 오빠 손 참 따뜻했는데.
카톡 봐도 돼. 괜찮아. 편하게 해.
타이밍이 좀 그랬지? 미안해. 갑자기 그래서.
파란 셔츠 잘 어울린다. 자주 입어, 젊어 보여.
하루가 참 짧네. 고마웠어. 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