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기 위해
가던 걸음을 돌려 먼 길을 거슬러 오는
사람을 가졌다는 건
나를 만나기 위해
저문 시간을 계산 없이 달려오는
한 사람을 갖고 있다는 건
슬픔의 끝에 놓여 있던
한 잔의 술을 비우고
돌아선 날의 보람, 펄럭이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