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야, 넌 도대체 누구니?

by Henry

글도 쓰고 노랫말도 짓는다고?

“AI가 글쓰기부터 노랫말까지 창작한다고?” 네, 맞아요! 이제 AI는 단순히 언어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서, 사람처럼 새로운 것을 창작하죠. 심지어 사람 마음을 읽고, 공감할 줄도 알죠. 그러니까 AI가 그냥 글자나 자료를 분석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담은 문장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답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2회) 생성형.png 챗GPT PLUS가 그린 이미지 컷


처음 AI가 등장할 때만 해도 그냥 ‘정답을 잘 찾는 기계’였어요. 그 후 발전을 거듭해 자기 스스로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내는 AI가 등장했죠. AI는 책이나 기사, 블로그 글을 수없이 읽고 학습한 뒤에, 스스로 새로운 문장을 쓰기 시작했어요. 물론 처음에는 좀 어설펐죠. 시도 써보고, 소설도 썼지만, 완성도가 별로였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은 ‘아직 멀었구나’ 하고 안도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인간은 꽤 유유자적했죠. 그런데 그 이후 AI는 더 많은 자료를 가지고, 더 깊이 학습했죠. 그 결과, AI는 완성도 높은 시와 소설은 물론이고, 심지어 논문까지 썼어요. 그렇지만, 아직 사람과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능력은 부족했어요. 사람의 미묘하고 섬세한 감정 변화를 읽는 능력도 아직은 모자랐어요.

그러다가 마침내 사람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AI, 바로 생성형 AI 등장한 거예요. 이 친구는 단순히 언어를 잘 다루는 걸 넘어 사람과 자연스레 대화하고, 의견도 나누죠. 더구나 대화하면서 앞에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하고, 상대방이 말하는 감정과 의도까지 파악합니다. 예전 AI가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해서 답을 냈다면, 생성형 AI는 사람의 감정을 읽고 창의적인 답을 내놓는 게 가장 큰 특징이죠.


AI, 어렵다고요? 사실은 친구처럼 쉽습니다!

이제 AI는 바둑판 위에서만 싸우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 곁에서 창작을 돕는 친구이자 파트너가 된 거예요. 글을 쓰다 막히면 아이디어를 주고, 보고서나 기획서 초안을 부탁하면 금방 만들어줘요. 심지어 시나리오나 소설, 노랫말까지 함께 쓸 수 있는 세상이 된 거죠.


아, 그런데 여러분 중에 이런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죠?

“생성형 AI가 좋다 좋다 하는데… 막상 써보려니 너무 어렵잖아!”

“AI? 그거 전문가들만 쓰는 거 아니야?”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신기술이 나오면 그것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죠. 더구나 지금까지 쭉 써오던 기술이 손에 익은 사람한테 첨단 기술은 영 복잡하고 불편하죠. 하지만 새로운 기술이 대세가 되면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하는 것이 삶의 지혜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사실 AI는 친구처럼 사귀기가 쉽습니다.


사람의 지능을 어떻게 기계에 심었을까?

그래도 여전히 “AI가 뭔지 궁금하다고요? 좋아요, 그럼 제가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우선, AI는 ‘Artificial Intelligence’의 약자예요. 한글로는 ‘인공지능’이라고 하죠. ‘인공”은 사람이 만든 거고, “지능”은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능력이에요. 그러니까 AI는,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우는 능력을 컴퓨터가 갖게 만든 기술이라고 보시면 돼요.


(032-28) AI.jpg 챗GPT PLUS가 그린 이미지 컷(AI의 말풍선 '컴퓨터 기술' 한글 폰트가 살짝 깨진다)


그러면 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겠네요. “아니 지능은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능력이고, 인간의 뇌가 얼마나 복잡한데 그걸 무슨 수로 인공적으로 만든다고? 그게 가당키나 한 말이냐?”


그렇죠. 누구나 이런 의문을 가질 수 있어요. 인간의 지능은 정말 복잡하거든요. 우리 뇌에는 천억 개의 신경세포와 150조 개 이상의 신경세포 가지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요. 바로 인간의 뇌 신경망이죠. 그것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생각하고 기억하고 판단하죠. 그런 복잡한 뇌를 어떻게 컴퓨터로 흉내 낼 수 있을까 싶을 거예요. 하지만 과학자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 즉 지능의 작동 원리를 하나하나 연구해 왔어요. 그리고 그 과정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현한 게 바로 AI예요.


사람이 어떤 문제를 만났을 때, 과거의 경험을 떠올려서 "예전에 비슷한 상황에선 이렇게 했었지." 하며 해결하잖아요? AI도 마찬가지예요.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하면서 "이런 상황에는 이렇게 대처하면 되겠구나"라는 식으로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된 거죠. 말하자면, AI는 인간처럼 스스로 배우고, 판단하고, 학습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제네시스, 볼보, 포르쉐처럼 다양한 AI 세상

그런데요, 요즘 뉴스나 광고에서 너무 다양한 AI가 나와서 헷갈릴 때가 있어요. “AI 로봇도 있고, 바둑 두는 AI도 있고, 그림 그리는 AI도 있다는데… 도대체 AI가 뭔데 이렇게 많은 거야?” 이런 생각 드시죠?


그럴 때는 자동차를 떠올리면 이해가 쉬워요. 예를 들어볼게요. 현대차의 제네시스 GV80은 가족이 타는 멋진 승용차죠. 그런가 하면, 볼보의 FH 시리즈는 무거운 짐을 나르는 대형 화물 트럭이에요. 아, 멋진 스포츠카 포르쉐는 어때요? 이들은 생긴 것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죠. 그렇지만, 모두 ‘자동차’라고 부르잖아요?


(03-28) 자동차 종류와 AI 종류.jpg 챗GPT PLUS가 그린 이미지 컷(한글 폰트가 살짝 깨진다)


AI도 똑같아요. 사용 목적에 따라 AI는 각기 다른 기능을 가지고, 그에 맞는 고유한 이름을 갖고 있어요. 어떤 AI는 음성으로 친절하게 대화해주고, 어떤 AI는 내가 좋아할 만한 영화를 콕 집어 추천해주고, 어떤 AI는 실제 로봇 몸체를 가지고 물건을 옮겨주기도 해요. 생김새도, 하는 일도 모두 다르지만, 공통점은 하나죠. 바로 모두가 ‘학습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마치 제네시스나 볼보, 포르쉐가 모두 다른 용도를 가졌지만, 결국 ‘자동차’인 것처럼요.


눈, 팔, 다리까지! 몸을 가진 AI의 등장

“AI라고 다 같은 AI가 아니라고? 그게 무슨 말인가?”라고 바로 묻고 싶을 겁니다. 네, 사실 AI도 여러 종류가 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구분할 수 있는 건, 몸이 있느냐 없느냐예요. 자, 먼저 ‘소프트웨어 AI’부터 이야기해볼게요.


이건요, 몸이 없는 AI예요. 어디에 있냐고요? 인터넷이나 컴퓨터 안에만 살고 있어요. 이런 AI는 사람처럼 물건을 만지거나, 직접 움직이지 못해요. 그 대신에 말로 소통하죠. 예를 들어, 스마트폰 속에서 “내일 날씨 알려줘” 하면 대답해주는 그런 AI 있죠? 그게 바로 소프트웨어 AI예요. 말하자면, 몸은 없고 머리만 있는 존재예요. 그럼 몸이 있는 AI도 있을까 하는 이런 의문이 떠오를 겁니다.


그럼요! 그게 바로 ‘로봇 AI’예요. 이 친구들은 실제로 눈(카메라), 팔(모터), 감각(센서)까지 갖춘 몸통을 가지고 있죠. 예를 들면, 커피숍에서 커피 내려주는 로봇, 집안 돌아다니며 청소하는 로봇 청소기, 그리고 노인을 돌보는 케어 로봇 같은 게 있죠. 얘네는 움직이고, 물건도 들고, 사람 옆에서 함께 일할 수 있어요.


로봇이라고 다 AI는 아니다.

“근데 로봇이라고 다 AI 로봇은 아니잖아?” 당연한 의문이고 좋은 질문입니다. 우리가 공장에서 흔히 보는 자동화 로봇이 있어요. 자동차 조립할 때 용접하거나 나사 조이는 기계 팔 같은 거요. 이런 로봇은 사실 AI가 없는 로봇이에요. 그냥 시키는 일만 할 수 있고, 시키지 않은 일은 못 해요.


반면에 AI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로봇은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학습하며, 최적의 방법을 찾아 행동할 수 있어요. 청소 로봇이 방 구조를 스스로 파악하고, 장애물을 피하면서 청소 루트를 찾아가죠. 그건 그냥 버튼 누른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스스로 보고, 생각하고, 판단해서 움직이는 거예요.


결국, 핵심은 이거예요. AI는 두뇌, 로봇은 몸. AI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소프트웨어’라면, 로봇은 그 생각을 실현할 수 있게 해주는 하드웨어인 거죠. 둘이 따로 있을 수도 있지만, AI와 로봇이 결합하면, 마치 사람처럼 보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존재가 되는 겁니다. 이게 바로 ‘AI 로봇’의 정체예요. 이제 몸을 가진 AI가 뭔지, 확실히 감이 오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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