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enry Oct 19. 2022

골치 아픈 문제는 풀라고 있는 거지

아는 건 아프다.

자신의 모자람을 알면 마음이 아프다.  

아픈 만큼 성숙해질 것이다.

사람이 완전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도 최소한 갖출 것을 갖추자.   

   

집안일을 하든

사람을 배려할 때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미리 생각하자.  

기획서 작성할 때처럼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

머릿속에서 시물레이션 하고

전과 후, 좌와 우를 살피자.  

 

뭐 이리 거창할까?

그런 생각도 든다.

참 쉬운 일이지만, 그게 무척 힘든 사람도 있다.  

무작정 덤비는 것보다는 낫겠다.      


사람은 고쳐 쓸 수 있다.

뇌 가소성이 사람을 변화시킨다.

다른 사람에게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려줬다.  

이제 내가 그걸 실천할 때다.      


출발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스스로 자기 문제를 인식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해결의 주체는 본인이다.

본인이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면 고치가 말고 할 게 없다.   

  

작은 일들이 쌓여 큰일이 된다.  

사람 사이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사소한 갈등이 큰 상처로 바뀐다.

     

인정하고 나니 마음이 시원하다.

그러자 아픔도 밀려온다.

며칠째 피로가 쉬 회복되지 않는다.

월요일과 화요일 피트니스 센터도 쉬었다

약한 우울감이 찾아왔다.      


회복을 위한 다섯 가지 규칙

아주 오래전에 마음이 우울한 때가 있었다.

그때 회복을 위해 다섯 가지 기준을 마련해뒀다.

그걸 실천하면 된다.      


1. 몸을 많이 움직이고 운동한다.

2. 지금까지 해온 대로 규칙적인 생활을 계속한다.

3. 결정을 미루지 않고 제때 내린다.

4. 햇볕 나는 쪽으로 마음의 방향을 튼다.

5. 책 읽기와 쓰기를 계속한다.      


명치끝이 아려도 지금까지는 그리 큰 일은 아니다.  

오늘은 피트니스 센터에 가야겠다.

다른 것들은 지금까지 하던 대로 하면 된다.


다만 글은 조금 가볍게 써야겠다.

당분간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겠다.     


마음을 바꾸는 일은 세로토닌과 도파민을 회복하는 일이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입장이 다르다.

내 경우는 그렇다.

도파민의 자가발전이 필요한 시간이다.

그건 앞에서 세운 규칙을 그대로 실천하면 된다.      


“바람에 흔들려보지 않은

 나뭇가지

 나뭇가지

 어디에 있겠는가     

 괴롭다 괴롭다 마라. “

고은 시인의 시가 생각난다.      


자칫 감정이 여려지기 쉽다.

지나친 감상은 독이 될 수 있다.

섭섭하고 삐칠 일이 아니다.


풀라고 문제를 낸다.

문제를 분명하게 알게 됐다.   

사람은 제 눈의 티 끝을 못 본다.

그걸 보기 위해 배우고 익힌다.      

죽을 때까지 공부하라는 선현의 말씀이 생각난다.  


소크라테스가 한 말인지

델포이 신전 입구에 걸린 말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너 자신을 알라!!’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먼저 자신을 알아야 한다.

자신을 알기 위해 일생을 노력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수시로 바뀌기 때문이다.


문제가 발견되면 풀면 된다.

신은 풀라고 문제를 낸다.

출제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고 풀자.  

그것이 인생이 아닐까.


작가의 이전글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