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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수 Sep 20. 2023

공기의 무게

2023.09.09

엊그제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를 하는데 들숨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무게가 스산하게 느껴졌다. 뭔가 모르게 가을 공기가 느껴지고, 가을이 더위를 누그러뜨리고 곧 겨울이 오겠구나, 했다. 마침 어제가 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백로라고 한다. 더위가 한풀 꺾이고난 가을엔 높은 하늘에서 나른한 햇살이 내려오고, 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다. 올해는 여물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해가 다가오리라는 것을 암시라도 해주는 듯이 미풍이 몸을 스치고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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