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시범도시
오늘의 '수소' 기사는 수소시범도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 아파트 탄소배출 안 한다'… 울산에 전국 첫 수소 시범도시 | 연합뉴스
수소시범도시, 이름만 들어도 느낌이 오지 않으시나요?
뭔가 수소로 전부 도배되어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
실제로 수소시범도시는 수소의 생산, 운송, 저장, 활용의 전 밸류체인이
이루어진, 일명 수소생태계가 구축된 도시를 말합니다.
울산에 조성된 수소생태계 내용을 자세히 보자면,
크게 수소주거, 수소교통 및 인프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수소주거에는
국민임대주택, 공공임대주택, 어린이집, 경로당과 같은 주거 시설
율동공공지구 내 근린상가
양정동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
현대자동차 문화회관 등이 포함되어 있네요.
수소교통 및 인프라에는
수소배관 10km
시티투어버스, 시내버스, 카쉐어링, 수소충전소, 현대자동차 출고 충전소
통합안전운영센터 시스템구축 및 관리 등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집에서 쓰는 따뜻한 물과 난방도 수소에서 나오는 걸로 하고
가게에서 쓰는 물과 난방도 수소에서 나오는 걸로 하고
동사무소에도 그거 쓰고, 회관에서도 쓰겠다.
수소 지나가는 곳에다가 충전소 만들어서
버스, 트램, 넥쏘에 수소 넣겠다.
수소 잘 돌아가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관리 시스템 만들고,
안전하게 운영하겠다..입니다.
사실, 울산은 이미 산업단지 내에서 수소를 생산하고 있었던 터라
생산된 수소를 이동시킬 수 있는 배관만 깔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수소배관은 1km 당 15억 원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싸지 않아요.
그래서 시범도시사업과 같이 국가의 보조가 없이는 쉽사리 하기 어려웠지요.
그렇게 깐 배관이 도착한 곳은 율동 수소연료전지열병합발전소입니다.
울산도시공사 > 사업안내 >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 > 연료전지 열병합발전설비
발전량은 1.3MW,
두산퓨얼셀의 M400 연료전지가 3대가 들어간 것으로 보이네요.
연료전지는 수소를 원료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발전기입니다.
이때, 전기가 생산되면서 열도 함께 발생하는데요
울산시는 이 열을 율동지구 공공임대주택에 온수, 난방용으로 공급합니다.
'세계 최초 탄소중립형 수소아파트'라는 수식어도 붙여놨네요.
또한 수소배관이 지나가는 태화강역 중심으로
수소버스, 수소트램, 수소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태화강역 등에 수소충전소 5곳 추가 구축 | KBS 뉴스
만약에
울산 앞바다에 있는 풍력단지(예시예요 있다는 게 아니라^^;)에서
발생한 전기로 수소를 만들고,
그 수소가 울산시범도시에서처럼 이렇게 저렇게 쓰인다면
인류가 생각한 그림이 완성되는 겁니다.
자연으로부터 온 에너지로 만든 수소,
그리고 수소를 사용해도 나오는 건 물뿐이니까요.
우리가 쓰는 모든 에너지가 Clean 하게 되기까지는 아직 먼 걸음이지만
인류는 오늘도 조금씩 발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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