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괭이갈매기가 부둣가서 울었기 때문이야
파도치는 대로 떠올랐다 사라지는
과거도 쪼아먹고 날아가라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생일날에 살구꽃이 피었기 때문이야
그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에 선잠이 든다면
벌레의 시체와 함께 흙이 될려나
박하사탕, 항구의 등대, 녹슨 아치교, 버려진 자전거
나무로 지어진 역의 스토브앞에서
그 어느곳도 떠날 수 없는 마음
오늘은 마치 어제와만 같아
내일을 바꾸려면 오늘을 바꿔야 해
알고 있어, 알고 있어, 하지만,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마음이 텅 비어버렸기 때문이야
채워지지 않는다며 울고 있는 것은
분명, 채워지고 싶다고 바라기 때문이야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신발끈이 풀렸기 때문이야
매듭을 고치는 건 서툴단 말야
사람들과의 유대도 또 마찬가지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소년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야
침대위에서 엎드려 사죄를 하고있어
그 날의 나에게 미안하다며
컴퓨터의 희미한 불빛,
윗층집의 생활음,
인터폰의 차임벨 소리,
귀를 틀어 막는 새장속의 소년,
보이지않는 적과 싸우고 있는
단칸방의 돈키호테
골은 어차피 가혹한 것이야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차가운 사람이라고 말을 들었기 때문이야
사랑받고 싶다며 울고 있는 것은
사람의 따스함을 알아버렸기 때문이야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당신이 아름답게 웃고있기 때문이야
죽을 생각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분명, 살아가는 것에 너무 진지하기 때문이야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아직, 당신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야
당신 같은 사람이 태어난
세상을 조금은 좋아하게 되었어
당신과 같은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 조금이나마 기대해볼게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あまざらし 아마자라시
과거를 지나쳐 현재에서 미래로 가는 길 위에서 다시 만났어
어느 과거에 내가 너에게 선물해 주었고
미래에서 온 네가 다시 내게 선물해 준 곡을.
"이 곡의 뒷부분을 더 좋아하게 되면 좋겠어"
그 땐 이해하지 못했던 너의 마음이었어
너는 다시 미래로 돌아갔어. 시간은 흘렀어.
나는 이제, 네가 태어난 세상을 조금은 좋아하게 된 것 같아
네가 살아가는 세상에 조금이나마 기대해보고 싶어.
https://youtu.be/_hcvGjy2v18?si=RUTqAMAdCWkrFoj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