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 필요할 때

약간의 애교와 약간의 간식의 등가교환

by LuFish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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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 필요할 때(대체로 간식) 루피와 루팡은 둘 다 대체로 확실하게 요구하는 편이다.

그들은 언제나 필요할 때 나에게 와서 일단 애교를 부리며 울음소리를 낸다.


보통 루피가 주로 요구하는 것은 간식, 그리고 간식.

언제나 옆에 와서 얇은 목소리로 큰 눈을 맞추고 서서히 깜빡거리며 운다.


평소에는 찬바람 쌩쌩 부는 새침데기 고양이 주제에, 이럴 때는 또 집사를 홀랑 넘어가게 만든다. 그 커다란 눈이 사람을 홀리는 매력이 있다.


필요한 것이 있을 때 확실히 받아낼 줄 아는 똑똑한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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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팡이는 평소에 크게 요구하는 법이 없다. (아, 새벽밥 제외, 이 이야기는 아마 나중에도 또 하게 될 것이라 패스) 보통 간식을 얻어내는 루피를 멀리서 보고 있다가 자기가 좋아하는 간식이 나오면 어느새 나타나서 조용히 함께 먹는다.


평소에는 굉장한 망충미를 뽐내면서 이럴 땐 꽤 효율적인 고양이.

약간 머리가 나쁜 게 아닐까 생각했었지만, 알고 보니 똑똑한 놈이었다.


루피와 루팡, 나의 고양이들은 나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애교와 약간의 간식을 등가교환할 뿐이다. 서로에게 크게 기대하는 것 없이 쌓아온 오랜 우정(?)에 나는 늘 마음이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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