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박사의 스타트업 캔버스
스타트업이란 시장에 없던 새로운 혁신 가치를 창출하여 고객문제를 해결하고 빠르게(J형) 성장하는 비상장 기업을 의미한다. 설립한 지 7년 또는 10년 이하 라는 한국 중소기업창업진흥법 상의 창업기업으로 한정된 것은 아니다.
전세계 유니콘 기업을 평가 선정해 매년 발표하는 CB Insights의 정의와 일치한다. 최근 기업가치가 $1,270억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장외 주식으로만 거래되는 Space-X도 헥토콘 스타트업으로 분류된다.
기성 기업은 기존사업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파생된 관련 사업을 만들어내는 데에 중점이 있는 반면에, 스타트업은 새로움에 존재 가치와 정체성을 방점을 둔다. 바로 이 점에 스타트업 인재상의 본질이 있다. ‘가치창출’에 대한 문제의식과 사고방식, ‘의사결정’의 기준과 목표, ‘조직적인 행동’의 양식과 스타일은 기성 기업과 근본적인 차이를 보이게 된다.
기존의 것을 개선하고 활용하는 데에 역점이 있는 경우(exploitation)와 새로움을 탐구하고 창출하는 데에 총력을 쏟는 경우(exploration)는, 근본적으로 다른 역할, 업무와 스킬, 마인드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존 기업에서 스타트업을 론칭하거나 신사업을 추진할 때에, 신사업 조직을 자회사로 독립시키거나 CEO나 기업본부 직속으로 두고 독립성과 집중성을 갖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흔희 창업자에겐 근성과 끈기있는 일머리가 중요하고, 취업자에겐 똑똑하고 눈치있는 일머리가 필요하다고들 한다. 스타트업에 필요한 인재들은 그 중간 정도되는 것 같다. 즉, 창업자(경영자)와 같은 책임감과 안목으로 일할 기회가 많은 반면에, 직무나 역할 구분이 모호한 상태에서 대부분의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하는 "자기완결성"이 더욱 많이 필요하다. 대기업이나 공기업, 공무원 조직의 수장들이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갖고 일해달라. 사장처럼 생각하고 일해달라고 말하는 것은 어쩌면 스타트업 인재상과 합치점이 많은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스타트업에도 당연히 기존기업과 마찬가지로, 연구개발, 타겟팅・영업, 공급망 구축, 투자 유치와 관리, 인사, 회계 등 다양한 직무 분야가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 인재에게는 직무에 따른 역할의 차이보다는 스타트업에서 일하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역할의 특성 상의 공통점이 더욱 두드러지게 회자된다. 기성기업과 스타트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의 역할을 가치창출, 의사결정과 조직행동의 측면에서 비교하자면 표와 같이 예시할 수 있다.
이러한 스타트업 인재의 '역할' 수행의 특성은 그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한 마인드와 스킬을 정의하는 '역량'의 토대와 방향이 된다. 스타트업 인재상(2/2)에서는 역량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해 보기로 한다.
2023. 김현주(Hyun-Joo Kim, Ph.D.).
성과와역량연구소 대표 / 경영학박사
blog.naver.com/lukekim21
#스타트업인재상 #스타트업 #인재상 #역할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