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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주 박사 Jan 29. 2024

전략 - 조직 - 인사 - 교육은 하나다

​전략은 경영의 스타트 라인과 같은 것이다. 전략에서 비롯하여 제품과 서비스 개발과 생산 운영과 판매와 서비스가 일정한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업무(스탭) 분야에서는 대표적으로 재무와 IR이 전략과 한 몸처럼 붙어 다닌다. 투자설명회에서 투자를 하는 이유와 방향은 인트로를 여는 항목일 만큼 필수적이다.

얼마전에 모 상장기업에 본부장, 팀장을 위한 교육 강의를 하고 돌아 왔다. 강의 30분 전에 미리 와주십사하는 정중한 요청이 있어서 40분 전에 도착해서 전화를 걸었다.

나이 지긋한 중년의 인사담당 팀장님이 마중을 나와 강의 전에 저와 잠시 환담을 나누자고 하였다. 20분 동안 쏟아지듯 나온 의견을 경청해보니 사업 전략이 명확하고 실행에 필요한 운영 시스템과 인프라도 훌륭한 회사 같았다.

하지만, 그동안 KOSDAQ에서 KOSPI 상장사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조직, 인사, 교육의 중요성을 갈수록 절감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회장님으로부터 팀장들까지 말이다.

J-Curve를 그리며 성장가도를 달릴 때는 하드웨어 구축에도 여념이 없을 정도로 일을 벌이고 수습하는데에 급급했다고 한다.

그런데 앞으로 스타트업을 넘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견기업 · 대기업 · 글로벌화된 기업으로 도약하는 문제는 또다른 차원이라는 것이다.

조직 구조도 기민하게 움직이도록 설계해야 하지만 채용과 육성, 직급과 평가와 보상, 사내외 교육 플랫폼 구축과 운영 등등 할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인사제도는 선제적으로 잘 셋팅해 놓지 않으면 시간이 갈수록 인원이 늘수록 후회할 일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마음 깊이 공감이 가는 내용이 아닐 수 없었고 순간적으로 감정이입이 되어 마치 내 일처럼 걱정도 되었다.

하루 이틀 할 얘기가 아니라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간략한 대화만 나눈채 강의만 마치고 돌아 왔다.

요지는, 전략-조직-인사-교육의 선제적이고 차별화된 정렬(alignment)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예시하고, 전략에 적합한 조직의 구조와 인사와 교육의 기조가 있다는 얘기다.

업종이 같아도 인사는 다를 수 있다. 같은 IT 개발업이라고 해도 System Integration에 주력하는 기업과 System Maintenace을 본업으로 하는 기업은 많은 차이가 있다.

또한 첨단 Software와 Application 개발에 전력하는 기업과 Network & Infrastructure에 기술력이 집중된 기업은 다를 수가 있다.

이와 같이 아무리 어떤 업종을 세부적으로 나누어도 결국 개별 기업마다 차이를 보인다. 사회 통계학에 유명한 명언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 집단간 차이의 변량보다는 집단내 개인간 차이의 변량이 더욱 크다는 것이다.

문제는 차이 자체가 아니다. 예컨데, 삼성과 LG의 조직구조가 다를 수 있고 Kbank와 Kakao Bank의 인사 제도와 방식이 다를 수 있다..

핵심은 탁월한 HR이란 우리 회사의 상황과 철학과 필요에 따라 '전략  조직  인사  교육'이 하나의 시스템처럼 '연동해서' 변화해가고 전략, 조직, 인사, 교육을 담당하는 리더들과 동료들이 CEO를 중심으로 하나의 팀과 같이 움직이는 데에 있다.

기업은 CEO와 경영진이 함께 만드는 전략추진 담당 빅팀, 마케팅과 개발과 구매와 생산과 서비스와 영업이라는 사업운영 담당 빅팀, 재무와 회계와 IR과 자산관리라는 자금실물 담당 빅팀, 조직과 인사와 교육와 정보와 홍보라는 피플&소프트 담당 빅팀으로 이루어진다.

각각의 빅팀이 기민하게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빅팀과 빅팀이 만드는 회사가 고객에게 사랑과 존중을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2024. 김현주(Hyun-Joo Kim, Ph.D.).

#전략 #조직 #인사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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