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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주 박사 Apr 08. 2020

(북리뷰) 리더는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가

리더십 분야에는 다양한 접근법으로 쓰여진 책이 있다. 협회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보니 기존의 리더십 책들이 다루지 못한 접근법으로 쓰여진 책에 대한 분명한 아쉬움과 니즈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즉, 1) 심리학적으로 검증된 내용으로 쓰여져 안심하고 적용할 수 있는 책, 2) 다양한 조직에서 임상적으로 효과가 어느 정도 확인(실증)이 되어 믿을 수 있는 책, 3) 리더의 실제 역할 수행에 필요한 지식(원리), 스킬, 사례를 고루 담고 있어서 독자가 스스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책으로 요약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세 가지 독자의 니즈를 모두 충족하는 보석 같은 책이다.

저자가 수십 년 간(최소 20년) 쌓은 산업조직 심리학 분야의 이론 지식과 임상 경험, 기업/조직 현장 실천 노하우가 아낌 없이 담겨진 책이다.

이처럼 탁월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매우 유명한 책이 아닌 것이 의아할 정도다. 아마도 책 제목이 일반적인 제목이라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내용에 충실하게 책 제목을 새로 잡아 보라고 한다면, "모든 리더를 위한 리더십 실천 가이드: 클리닉 앤 핸드북" 이라고 짓고 싶다. (이 제목이 더 아닐 수도 있지만 ^^)

심리학자가 쓴 책들은 난해한 경우가 적지 않다. 이 책은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이 조직에 적용을 해 본 경험을 토대로 썼다기 보다는, 조직 현실을 풍부하게 경험한 사람이 심리학을 전공하여 쓴 책이라는 느낌을 준다. 내용은 신뢰할 만하지만 읽기는 쉽게 쓰여진 친절한 책이다.

모든 조직의 리더가 겪을 수 있는 공통적인 역할 상황을 4대 영역(자기관리, 대인관리, 업무/성과 관리, 변화관리)으로 구분하여 총 30개 세부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각 주제별로 상호작용(interaction)의 관점 즉, 상대적 리더와 상대적 팔로워 간의 양방향 관계를 전제로 하여 쓰여진 점도 특기할 만한 사항이다.

즉, 리더 스스로를 이해/학습하고, 팔로워를 이해/학습하고, 리더-팔로워간의 상호작용을 이해/학습하는 과정으로 리더십의 실천 과정을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주제들은 일선리더(first-line leader), 중간리더(middle leader), 고급리더(leader of leaders), 최고리더(top leader)에 관계 없이 모두가 공통적으로 겪게 되는 상황들에 해당한다.

리더가 아닌 일반 구성원들에게도 좋은 참고서가 될 수 있다. 리더가 되면 어떤 것을 몸과 마음으로 겪게 되는 지 실감나게 읽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본서를 읽기 전에 '행복을 이끄는 다름의 심리학'이라는 저자의 또 다른 책을 미리 읽어 보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이는 상하관계(리더와 팔로워)에 관계 없이 사람과 사람 간의 다름(개인차)에 대해 충실히 다루고 있다. 물론 저술 방식도 이론적 내용과 실제적 내용이 잘 구분되지 않을 만큼 쉽고 자연스럽게 쓰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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