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은 아무나 하나요?]
도대체 이것들을 어떻게 해야 하지?
어르신, 저희 어르신, 평생을 두고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버러지들은 저렇게 발버둥 치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
그래야 주인이 얼마나 위대한지 느끼고 결국엔 다시 머리를 조아린단다.
종들에게 무슨 일삯이야, 그냥 대충 쳐 주면 돼.
우리 할아버지는 왜 종들을 남겨 둬서, 이러는 거야.
그냥 저 동네 콧수염 할아버지처럼 야밤에 종놈이란 것들은 싹 땅에 묻어버리지.
할아버지가 네들 나갈 때 집 사라고 엽전 줬잖아!
그건 우리 아비들 노임 일삯이잖아!
우리 할아버지 땅은 돌려줘!
이제 할아버지 땅은 잊어버리고 미래를 보고 함께 살아요.
집안끼리의 합의는 곧 죽어도 지켜야 하는 것이야!
명분 없는 합의는 깨야 하는 게 이치야!
계약 파기랑은 상관없어. 퇴비를 네들이 마약으로 쓰는 것 같아서 안 파는 거야.
저 동네 아그들이 떠들고 다닌다는디? 아는 감?
"너가 건드려선 안 될 것을 건드려 버렸다고"
내가 건드려선 안 될 것을 건드려 버렸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