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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메바 라이팅 Oct 16. 2019

여성 할례, 면도날 아동 학대를 멈추게 해야 한다

[폼나는 문화ㆍ예술 간보기]

표지 사진을 방송에서 본 순간, 입에서 욕이 나오는 잔악함을 참을 수 없었다. 어린 아이의 음부 위로 서슬 퍼런 면도날이 뻔쩍인다.


여성의 할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TV에서 우연히 보았다. 와리스 디리 여사의 반할례 운동에 대한 고발 프로그램이었다. 충격적이게도 아직도 7천만 명의 여성들이 할례를 강요당했다는 것이다.



중부 이북의 아프리카와 남부 아랍지역에서 여성 할례가 행해지고 있는데, 종교적 문제인지 혹은 관습적 문제인지에 대한 자성 없이 야만이 자행되고 있다.

할례는 건조하고 먼지 많은 중동지역에서 남성의 생식능력을 보존하기 위한 위생학적 관습에서 실시됐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자손인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구분하지 않고 남성 할례는 역사적으로 빈번했다. 오죽했으면 나치가 유럽에서 유대인을 색출할 때, 포경수술을 했는지 여부를 확인해 할례 흔적을 통해 유태인을 색출했다고 한다.

하지만 여성 할례는 유대인만의 관습이 아니라, 이슬람에도 국한되지도 않았다. 더욱이 북아프리카에서는 기독교 신자도 할례를 한다. 따라서 현재 행해지는 할례는 종교적 신념이 아니라 잘못된 문화 전통과 이를 고수함으로써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현지의 의료계가 만든 야만의 결과이다.

그럼 여성 할례가 얼마나 잔악한 아동학대 범죄인지 적확히 알 수 있도록 할례에 대하여 알아보자.


첫 번째 약한 할례는 음핵인 클리토리스의 일부나 전체만을 잘라내는 것이다.

두 번째 방식은 클리토리스와 소음순을 깨끗이 잘라내고 끝낸다.

마지막으로 가장 잔인한 할례가 소음순과 대음순 모두를 깨끗이 깎아내고 클리토리스도 전체를 잘라낸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질입구를 묶어서, 소변과 월경 시 멘스액만 흘러나오는 구멍을 내는 방식이다.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는 할례가 여성과 신생아에게 위생적이라고 억측한다. 또한 성욕을 없애주어 혼전 성교를 막아주고, 여성이 부부생활을 남편에게 강요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10~13세의 여아들이 클리토리스와 음순을 난도질당한다.


왜 여성의 성기에까지 종교, 관습, 정치가 관여하는지 그 번잡함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 잘못된 관습을 깨달을 수 있는 문명의 혜택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유착과 위선의 이유를 직시해야 한다.


해당 지역에서 가장 문명화된 지식인인 의료인들이 정치계와 협작 하여,

할례가 위생적이고 유아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맹신을 과학의 이름으로 고착시키고 있다.

이유는
그들의 주 수입원이 할례이고
부수입이 할례로 인한 환자를 치료하고 수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슬람과 아프리카 사람과 종교에 대한 무시가 바탕이 되어 할례를 멋모르고 비하만 하는 우리가 실상을 더 무지하게 간과하고 있다.  가장 서구적으로 문명화된 과학자라는 의사들에 의해 관습이라는 미명 하에 돈벌이 수단으로 자행된다는 현실이 웃프다.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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