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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비울 물건이 없다

비우기 #10. 1년 간의 비움 기록

by 미니크

결혼하고 내가 관리하는 공간이 생기다.

결혼 1~2년 차, 작은 집에 효율적인 수납을 적용하다.

결혼 3~5년 차, 이사로 집이 넓어지며 여백미를 가지다.

결혼 6년 차, 작은 집으로 재 이사 위해 물건을 비우다가 '나를 알아가는 재미'에 푹 빠지다.

결혼 7년 차, 당분간 비울 물건이 없음을 마주하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한 이래 처음으로 당분간 비울 물건이 없다는 사실에 감격한다.

정리 라이프, 비움 라이프, 이제는 심플 라이프로 발전하며 몸도 마음도 한결 가볍다.


지금은 잠시 멈춰 서서 나를 한껏 칭찬해주며 이 순간에 심취해본다.




결혼 후 최소한의 물건을 구매하고 불필요한 물건은 깨작깨작 비우다가 최근 1년 간부터 통 크게 물건을 비우면서 추억도 하고 기록도 위해 비우는 물건의 사진을 남긴다.


다시 봐도 나한테 불필요한 물건이지만 필요한 분한테 예쁨 받으며 잘 쓰이고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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