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바다향기수목원
어느덧 추석이 지나고, 조금씩 가을이 다가온다.
이날은 추석을 맞아 조금 멀리 다녀왔다.
아직도 낮은 덥고, 갓 비가 내린 뒤라 공기가 습했다. 여름에 피던 꽃들은 이제 시들어가고 가을꽃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여름 내내 피어있던 연꽃들은 이제 모두 시들고, 연잎은 조금씩 색이 옅어지기 시작한다.
고개를 돌려 다른 곳을 볼 때마다 여름과 가을이 번갈아 보이는듯하다.
길가에 뭉친 억새들은 어느덧 끝이 누렇게 변해 사람들을 기다린다.
수목원에서 꽃만큼 열매를 흔하게 보기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빠른 개체들은 벌써 한두 달 앞선 느낌을 낸다.
여름이 엷어진 만큼, 그 자리를 가을이 채워가고 있다.
Sony A7R2
Voigtlander Macro APO-Lanthar 65mm F2 Aspherical
LumaFonto Fotografio
빛나는 샘, 빛샘의 정원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