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물향기수목원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다.
작년에 봤던 풍경들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고, 이제는 정원에 가을이 물들었다.
1년 내내 다양한 꽃들이 정원을 빛냈으나, 이제는 바깥에서 꽃을 보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는 때가 왔다.
낮이 매우 짧아져, 이제는 한낮의 빛을 느껴야 할 시간에 늦은 오후의 빛이 느껴진다.
화려함을 꽃피우던 수많은 나무들은 이제 붉은빛 열매로 올해 마지막 화려함을 뿜어내고 있다.
쏟아지는 빛 아래 정원이 가을빛으로 물들어간다.
올해 세콰이어길은 11월 중순은 되어야 완전히 물든 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Sony A7R2
Zeiss Distagon T* FE 35mm F1.4 ZA (SEL35F14Z)
LumaFonto Fotografio
빛나는 샘, 빛샘의 정원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