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초록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빛샘 Feb 19. 2023

2023 프리시즌

2월, 물향기수목원

다시 한 해가 시작됐고, 새로운 봄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중이다. 

올해부터는 코로나 이전과 같이 작업을 하기로 하고, 이전과 같이 한 해를 시작하기 위해 나갔다. 








겨울 치고는 꽤 따뜻한 날이었고 이제는 겨울이 지나가려는지 땅이 습하고 질었지만, 아직도 호수 구석에는 얼음이 남아 있었다. 앞으로 한 달은 이런 앙상한 풍경에서 크게 달라지진 않겠지만, 공기에서는 조금씩 겨울이 걷혀감을 느낀다. 






바깥이 다른 겨울날보단 따뜻해졌지만, 온실 안을 들어오자마자 렌즈에 습기가 차는 것에서도 아직은 겨울임을 실감한다. 작년에 공사하던 난대/양치식물원은 아직 개관 전이라, 물방울온실에서 주로 사진을 담았다. 





개인적으로도 광각을 그렇게 선호하진 않는데, 오랜만에 광각렌즈를 써보니 다소 어색한 느낌이 든다. 광각 하면 흔히 떠올릴 만한 넓은 곳을 넓게 잡는 것에서 조금 탈피해서, 좁은 곳을 넓게 잡아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본래는 건너편 풍경이 안 보일 정도로 초록으로 뒤덮여 그늘졌던 곳들에서 초록이 사라지니 꽤 황량한 느낌을 준다. 이제 몇 달 뒤면 이곳에도 다시 원래대로 초록이 돌아오겠구나 싶다. 






본래는 난대/양치식물원 개관을 기대하고 갔는데, 건물은 작년 여름에 올렸어도 조성에 시간이 걸리는지 올해 말에나 열린다고 하더라. 최근 이곳 근처 개관 예정 수목원들의 일정이 밀린 걸 생각하면 2024년 봄 이후에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Sony A7R2 

Sony FE 24mm F1.4 GM (SEL24F14GM)



LumaFonto Fotografio

빛나는 샘, 빛샘의 정원사진




매거진의 이전글 언젠가 눈이 내리는 날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