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빛샘 Apr 30. 2023

오랜만에 만나는 풍경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꽃박람회를 가지 못했었다. 마침내 코로나가 조금은 수그러들고, 이제는 다시 예전처럼 꽃박람회 시즌을 담아보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갔던 때가 2019년이었는데, 마침 갔던 날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가 제법 많이 내리고 있었고, 비 때문인지 일찍 가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주말임에도 예상보다는 사람이 적었다. 이번 메인 야외조형물은 토끼형상이었는데, 패턴이 보여서 그런가 귀엽다는 느낌은 좀 빠진 것 같다. 





해가 갈수록 포토존은 완성도가 높아지는 느낌이다. 꼭 포토존 내에 마련된 특정 스팟이 아니더라도, 그 근처에서 얼마든지 건질 수 있을 정도가 된 것 같다. 포토존 주변이 점점 잘 꾸며지다 보니, 포토존 주변에서도 담을 것들이 늘어난 것 같다. 





올해 주제광장 구역은 연못과 거울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연못 부분이었던 물의정원은 세미원에서 거의 세미원의 일부를 통으로 옮겨온 수준으로 구현해 놨는데, 상당히 인기가 많아서 그런가 사람을 배제하고 사진을 담을 각도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붐볐다. 

거울 부분 모멘텀가든은 객 구역을 벽으로 구분하고 벽은 모두 거울로 되어 있는데, 엘리베이터 등에서 흔히 보던 공간구성을 정원에서 볼 수 있었다. 만화경을 보는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미니어처 정원이 전시된 구역과 장미정원은 여전히 아기자기하게 볼거리들이 많았다. 소소하게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튤립은 배경으로 삼기에 적절해지기 직전 단계에 들어서 있었다. 2주 가까이 열리니, 다음 주 초 정도에는 가장 괜찮은 상태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실내전시관의 부스들은 여전히 깨끗한 상태의 꽃을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 사람들이 기업부스 안에서 하도 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몇몇 부스들은 아예 부스 내에 포토존을 갖추고 있었다. 





올해 실내부스의 조형전시물은 좀 더 예술성이 강조된 느낌이었다. 몇몇 작품은 일부나 전체를 담기엔 다소 난해하여 오히려 육안으로 보는 것이 더 나은 것들도 있었다. 






2019년에 갔을 때도 비가 왔는데, 그때는 그냥 맞으면서 찍어도 될 정도로 비가 조금 내렸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비와 레인커버 없이는 작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비가 좀 많이 내렸다. 요즘 웨더실링 기능 없는 카메라를 보기 힘들다지만 웨더실링이 방수는 아니라 이 정도 비는 못 막아줘서 작업하는 데 애로사항이 꽃폈다. 전통적으로 꽃박람회엔 마크로렌즈로 작업을 했는데, 이번에는 비가 심하게 와서 일반렌즈로만 작업했다. 


다 찍고 거의 다 돌아올 때가 되어서야 비가 그치더라. 





Sony A7R2 

Zeiss Distagon T* FE 35mm F1.4 ZA (SEL35F14Z)



LumaFonto Fotografio

빛나는 샘, 빛샘의 정원사진




매거진의 이전글 다시, 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