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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초록

가까워진 가을

10월, 한택식물원

by 빛샘

에어컨을 켜다 난방을 켜야 하나 싶을 정도로 기온 변화가 빠른 것 같다.

이날은 조금 가까이 담아볼까 하다가, 일기예보를 보니 바람이 좀 불어서 조금 멀리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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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온에 비해 낮은 조금 따뜻한 편이었다. 이제야 다시 공기에서 후텁지근함이 아닌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그늘진 곳에는 가을꽃들이 한창이었고, 볕이 드는 곳에는 잎들이 점점 가을빛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하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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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서는 잎들의 색이 바뀌고, 낮은 곳에서는 흐느적거리는 것들과 쳐진 줄기들이 늘어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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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지날 때마다 극적으로 풍경이 바뀌진 않지만, 며칠을 몰아보는 느낌으로 돌아보면 어느새 바뀐 풍경이 늘 새로운 느낌을 준다. 늘 그랬던 것처럼 지난 계절을 어떻게 보냈는지를 하루씩 잊고, 새로운 계절을 하루씩 눈과 머리에 받아들인다.





이제야 가을이 다시 가까워졌음을 느낀다.






봄 풍경이 한창 빛날 때처럼 이제 정원에도 사람이 많아지는 시기다. 가는 동안 막히는 길과 주차장에 가득 찬 차들을 보니 바깥이 더욱 예뻐지는 때라는 것이 실감 났다.





Sony A7R5

Zeiss Loxia 2/50 (Planar T* 50mm F2)



LumaFonto Fotografio

빛나는 샘, 빛샘의 정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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