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지지고 볶고 결국 웃는다

by 루미아

이 글은 부잣집 딸로 태어나
세상 무서울 것 없이 살던 아가씨가
야반도주하듯 사랑을 선택하고,
아이 둘을 낳고 나서야
겨우 결혼식을 치른
버텨낸 인생이 아니라 살아낸 인생에 대한 이야기다.


아이 둘과 연하 남편을 데리고

집 한 칸 없어 친정살이를 시작했고,
요르단이라는 낯선 땅에서는
집값을 받으러 온 아랍 관리인을 피해
아이 입을 막으며 이불속에 숨기 바빴지만

"그 시절이 우리의 가장 애틋했던 때"라 말하는

"용기 있는 여자"



아이들에게 "안녕" 한마디 건네기 싫어 눈을 피하던 얌체가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좋았던 자기밖에 모르던 철부지가
딸 셋을 낳고,

암을 마주하고 나서야
비로소 부모의 사랑을 깨달은
"조금 늦은 여자"



20년 넘게 한 분야에서 일하면서도,
학창 시절 품었던 꿈을 놓지 못해
마흔 넘어 석사 학위를 졸업한
"아주 당찬 여자"



늘 가족 곁에 있었지만,
그 무엇보다 자기 자신 곁에 서 있으려 노력했던 삶.
그녀가 향하고 있는 길이
세상이 말하는 '정상'은 아니었지만,
늘 앞을 향해 걸어간 바로

그 여자의 이야기다




인생의 살아 있음을

끊임없이 몸으로 느끼며 살아가고 싶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으며 살아온

꿈 많은 40대 후반 딸딸 딸 워킹맘의

솔직하고 빛나는 이야기.





이 이야기가,

반짝반짝 빛나던 청춘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넌 지금이 더 빛나."

라고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말해주길 기대한다.




2025년 어느 봄밤♡
또 다른 꿈을 꾸기 시작한 루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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