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크래프트 맥앤치즈 컵 전자레인지용
친구와 오랜만에 연희동 데이트 나들이를 나섰다. 수다를 떨면서 식당을 찾아 나서던 중 한 마트를 보며 친구가 소리쳤다.
"어, 나 저기 좋아하는데!"
그 동네를 잘 모르는 나로서는 귀를 쫑긋하며 같이 흥분해서 들어섰다.
"뭔데, 뭔데!?"
여러 가지 수입식품이나 물품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한다. 들어가 보니 내 눈에는 와인이 제일 먼저 들어왔다.
와인에 시선을 고정한 채 한참 있던 나의 팔을 친구가 끌고 가서는 '이거! 이거! 맛있어!' 하며 어느 한 매장 앞에서 눈을 반짝였다. 그녀의 손에 들려있던 것은 크래프트 맥 앤 치즈였다. 그리곤 전자레인지로 쉽게 조리할 수 있다며 거침없이 내 것까지 계산을 해주는 테토력을 보였다.
사실 나는 맥앤치즈를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요알못을 연재하면서 느낀 건데, 생각보다 어느 순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는 멘트가 왕왕 나오는 것을 보고 내가 좋아하지 않는 식품이 많구나 싶다. 그러면서도 먹어보려고 도전하는 내 모습에 스스로 박수를 보낸다.) 그럼에도 친구에 눈에 담긴 별빛처럼 반짝이는 눈빛에 이것을 먹어봐야 할 것 만 같았다.
맥앤치즈를 그냥 먹는 것보다는 김치와 함께하면 느끼함을 잡아줘서 훨씬 더 맛있게, 더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김치를 곁들인 맥앤치즈를 만들기로 했다:)
사용한 재료
인스턴트 맥앤치즈 1개
물 약간
김치 적당량
슈레드 치즈 약간
후추 조금
준비한 인스턴트 맥앤치즈에 컵 내부 선만큼 물을 따라주기.
내용물과 물 모두 팬에 넣은 후 삶아준다. 그동안 김치를 적당량 꺼내 먹기 쉬운 크기로 잘게 잘라준다.
시간이 지나면 처음보다 뚱뚱해진 마카로니를 볼 수 있다. 충분히 부풀면 동봉되어 있던 치즈가루와 김치를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기호에 따라 우유, 버터, 치즈 등을 추가할 수 있다.)
나는 집에 슈레드 치즈가 있어 치즈를 같이 조금 더 올려주었고, 마지막에 후추를 뿌려 마무리했다!
예전에 부산에 놀러 갔다가 김치감자튀김을 먹고 맛있어서 놀랬던 적이 있다. 자주 방문했었던 바에서 김치 맥앤치즈 메뉴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집에서 해봤는데, 역시 느끼함을 김치가 잡아주면서 더 맛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 김치의 힘에 놀란다:)
안주로 너무나도 딱이지만, 칼로리가 꽤 높으니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하자 :D
전자레인지용 제품 (1인분 205g 기준): 약 220kcal (조리 전).
조리 후 (우유, 버터 추가 시): 약 350~400kcal까지 증가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