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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Dec 24. 2022

간단한 올해 회고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올 해를 지금 생각해 보면, 고객 수요를 빨리 알고 빠르게 내가 하는 일과 방식을 바꾸는 게 정말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일이라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일의 매너리즘이 오거나 지루할 만큼 안정적이라고 느낄 때는 고객 수요에서 스스로 멀어져 있을 때였습니다. 누군가가 제가 먼저 의견을 새롭게 내주길 기다렸을 수도 있었겠죠. 반면 힘들지만 성장하는 느낌이 들었던 시간에는 고객 수요와 딱 붙어있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정말 당연한 이야기지만, 저도 제 브런치에서 몇 년간 한 이야기지만, 쌓여가는 기존 업무를 돌리는 관성이 이런 생각들을 무디게 만드는 게 제 본성이라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고객은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 나와 대화하고 문서를 주고받는 동료들입니다.  잠깐이라도 마음을 놓으면 저도 모르게 이들에게 안 하려고 하고 방어적이 되는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그걸 드러내는가, 드러내면 얼마나 드러내는가가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부지런히 올해 이런 마음과 싸웠고 싸운 보람은 평판으로 남았습니다.



고객이 말하는 것을 맞추려면 많은 양의 레퍼런스가 필요합니다. 여기저기에서 같은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서 지금 해결해나가고 있는지 미리 고민한 사례가 많아야 빠른 시간 내에 문제 해결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미 검증된 실패를 따라갈 필요는 없으니까요. 새로운 방법을 위해 책과 강의를 옆에 두고 한 해를 보낸 거 같습니다. 새롭지 않다면 증명할 것도 없었습니다.



새해에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할지 모르지만 올해의 이 마음을 박제하고 싶어 남기게 되었습니다. 올 한 해도 많은 관심과 격려 감사했습니다. 제게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많은 분들처럼 제게 메일 부탁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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