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화분

by 하이민


돌틈 사이로 비죽 자란 늦봄은 아직 한창이라

땡볕이 올세라 슬쩍 움츠러들었다가

아직 찬 기 가시지 않은 돌덩이에 기대어

노란 햇살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난 색들

단단한 것과 무른 것의 조화는 이토록 화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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