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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Dec 08. 2021

맨하탄 숨은 고수가 느껴진다:
살라 타이

뉴욕의 숨은 맛집을 찾아서.... 

 


세계의 맛집이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맨하탄에는 참으로 다양한 모습을 한 숨은 고수들이 많다. 그리고 그들이 모여 만든 향연 과도 같은 것이 바로 레스토랑일 것이다.

그런데 많은 뉴요커들이 숨긴 채 지나가는 곳이 있다면 바로 어퍼 웨스트사이드일 것이다. 관광객들에게 둘러싸인 미드타운이나 나이와 종류의 경계가 너무 분명한 로어 사이드를 벗어나려고 하면, 너무 비싸거나 싼 것이 몰려 있는 이스트와는 달리, 오래된 뉴욕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다양성을 잃지 않고 있는 곳이 바로 어퍼 웨스트일 것이다.




이중 브로드웨이는 너무 관광객들이 많다면, 바로 옆 암스테르담 에비뉴는 바로 이곳의 정수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그중 숨은 고수의 면모를 보이는 살라 타이는 정말 지나치기 쉬울 만큼 작은 공간에 알찬 모습을 띄고 있다. 사실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르반 베이커리가 바로 옆 코너에 있어서 일까? 등잔 밑이 어둡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우치게 하는 이곳은 사실 레스토랑 전면에서는 작은 바를 가지고 있는 타이 레스토랑으로 생각하기 쉽다.



여기에 밖에 있는 야외 테이블 때문에 레스토랑 안쪽으로 테이블이 10개 정도 있다는 상상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역시 숨은 고수의 집은 그러하듯이 이곳 역시 예약은 필수이다. 물론 예약 없이 만나볼 수도 있지만, 3시 30분부터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곳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약이 필요하다.



레스토랑을 들어선 순간 알 수 있는 고수의 포스는 역시 장식에서 나온다고 할까? 이곳의 모든 터치는 흡사 태국 어느 곳으로의 시간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오히려 유일한 흠이라고 한다면 테이블이 대리석으로 되어 있어 겨울에는 조금 추울 수 있다는 점과, 오리지널 분위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분위기는 좋은 레스토랑이다.




기본적인 타이 음식인 사테는 사테 제체 보다는 같이 곁들인 땅콩소스가 상당히 좋았다. 그예 전 말레이시아에서 먹었던 사테의 분위기를 잘 내어 주었다.

여기에  타이 레스토랑의 또 다른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똠양꿍과 팟타이 역시 상당한 내공을 보여 주었다. 만일 여유가 있다면 그린 카레와 함께 볶음밥 종류를 하나 곁들이는 것을 추천하는데, 살짝 느끼하거나 고수를 비롯한 향신료에 거부감이 있다면 매운맛을 통해 중화시켜준다.




또한 차 한잔을 같이 하는 것을 잊으면 안 되는데 동남아 음식에서는 타이 아이스티와 같은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녹차를 같이 하는 것도 좋다.

안타깝게도 좁은 내부와, 식사 시 이용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제한하고 있기도 하다 (사실 제한을 하더라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살라 타이를 즐기는 주말은 어떨까? 


주소: 307 Amsterdam Ave, New York, NY 10023

전화번호: +12124333999

홈페이지: https://salathainyc.com/


Nyandnj.com에 오시면 더욱 많은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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