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ewNewyorker Oct 11. 2020

뉴욕의 가을 여행 2탄

뉴욕시 일대 외곽 당일치기 여행지 소개 

뉴욕과 뉴저지 일대의 가을이 깊어져 가고 있다.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이 가을을 재촉하는 이때 뉴욕시 인근에서 비교적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가을 여행지이지만, 너무나 쉽게 지나치는 곳들을 한번 소개할까 한다. 때로는 이미 여름에 즐긴 곳이라, 빠르게 살아가다 보니 잊어버려 이곳들을 쉽게 지나치지만, 코로나 19로 잃어버린 가을의 마무리를 위해서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곳들은 가을보다는 다른 계절에 각광을 받은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가을에는 많은 여행객들이 몰리지 않는다는 점 역시 지금과 같은 언택트 시대에 딱 맞는 여행이 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일상의 고단함을 벗고 자연과 함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한번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버겐카운티의 숨은 보물 스테이트 라인 카페(State line Café) 

아마 뉴욕시 일대에서 가장 손쉽게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을 꼽자면 팰리세이즈 인터스테이트 파커 웨이 일 것이다. 2차선 도로를 지나는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단풍은 그야말로 뉴욕의 가을의 정수를 자랑한다. 그중 많은 사람들이 너무 쉽게 지나치는 곳이지만 이미 뉴욕에서는 손꼽히는 가을 여행지로 알려져 있는 스테이트 라인 카페는 팰리세이즈 인터스테이트 파커 웨이 2번 출구를 막 지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쉼터이다. 

이곳에서 파는 음식이라는 것이 특별한 것이 전혀 없지만 커피도 너무 저렴한 맛을 제공할 뿐이지만 단풍과 하나 되는 이곳의 정취는 가을을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이다. 안타깝게도 운치 있는 이곳의 내부를 방문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 19 이후에는 외부에서 식음료를 주문하는 형태로만 판매를 하고 있다)  큰돈 들이지 않고 만나볼 수 있는 20마일이 넘는 트래킹 라인을 비롯해 허드슨 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클리프 까지 이곳에 있으면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연인과 가족과 함께 나지막한 걸음으로 걷는 한때를 보낸다면 이게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특히 이곳에서 시작해서 팰리세이즈 파크를 관통할 수 있는 다양한 트래킹 코스는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해 주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물론 이곳을 찾을 때 간단한 커피 한잔과 카메라 하나만 있다면 가장 운치 있는 가을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많은 사진작가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진을 치고 있는가 하면, 멍하니 클리프 아래에 흐르는 허드슨 강을 바라보노라면 올 한 해가 지나가는 그 잔잔한 여운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주소: State Line Lookout and, Palisades Interstate Pkwy, Alpine, NJ 07620 

전화번호: (201) 750-0465

홈페이지: http://njpalisades.org/



호수와 함께 만나는 가을 링우드 스테이트 파크(Ringwood State Park) 


뉴욕시에서 조금은 벗어나 자연에서 진정한 가을을 만나보고 싶다면 링우드 스테이트 파크를 추천한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링우드 스테이트 파크는 인간의 손이 가장 많이 닿지 않은 몇 안 되는 북부 뉴저지 지역 명소로 꼽힌다. 

자연 그 자체로도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고, 고즈넉한 호수와 함께 만나볼 수 있는 단풍만으로도 한나절 여행지로 손색이 없지만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스카이 랜드 정원. 인간이 꾸밀 수 있는 자연의 멋을 한껏 뽐내는 이곳은 봄 여름에는 넓은 뜰과 함께 각양각색으로 피어난 꽃들의 향연이라면 가을에는 떨어지는 낙엽과 어울리는 옛 성곽의 정취까지 선사해 준다. 

이곳의 레스토랑 역시 지역 특산물과 직접 재배한 재료를 가지고 먹음직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한 번쯤 가족과 함께 이곳을 들러볼 것을 권유한다. 최근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숙박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잠시 동안의 일상의 일탈을 꿈꾼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규모는 작지만 뉴저지 식물원도 함께 위치해 있기 때문에 만약 아이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주소: 5 Morris Rd, Ringwood, NJ 07456

전화번호: (973) 962-9370

홈페이지: https://www.frungillo.com/



버겐카운티 자연 그 자체 램포 벨리 카운티 보호구역 (Ramapo Valley County Reservation) 

만약 뉴욕시에서 그 어떤 인공물도 없는 자연을 가장 빠르게 느끼고 싶다면? 가을 그 자체를 즐기고 싶다면 램포 벨리 카운티 보호구역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다양한 매체에서 뉴저지주 10대 가을 여행지로 꼽히는 램포 벨리 카운티 보호구역은 넓은 늪지에 쳐진 자연 그대로를 만나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RV를 타고 절벽을 오르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도 있지만 가족과 함께 하이킹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가장 추천하는 것은 도시락을 들고 가족 소풍을 즐기는 것인데 너무 넓은 지역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보지 않고 가족끼리 소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날씨만 좋다면 가족과 함께 호수를 배경으로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곳이면서 크고 작은 폭포도 산재해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보물을 만들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단풍도 빨리 들고 금방 지기 때문에 이곳을 방문할 생각 이 있다면 되도록 빨리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한 뉴욕시에서는 연계성도 좋은 편이다. 차로 20-30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점은 이곳의 접근성이 얼마나 좋은지 알려주는 단적인 예이다. 특히 이곳의 습지는 사진작가들에게는 또 다른 영감을 주는 몇 안 되는 곳이기 때문에 해 질 녘에 이곳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 608 Ramapo Valley Rd, Mahwah, NJ 07430

전화번호: (201) 327-3500

홈페이지: https://www.nynjtc.org/


뉴욕 센트럴 파크의 보석 보 브리지 (Bow Bridge) 

역시 가을 하면 뉴욕의 센트럴 파크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가을의 상징과도 같이 설정된 탓이기도 하지만 버겐카운티에서 20분이면 만나볼 수 있는 센트럴 파크는 인공 조형물의 천국인 도시 한가운데서 만나볼 수 있는 자연이라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는 충분하다 하겠다. 사실 많은 방문객들이 센트럴 파크 곳곳을 자신만의 가을 명소로 가지고 있는데 그중 보 브릿지는 인생 샷을 가질 수 있는 몇 안 되는 명소이다. 

센트럴 파크 내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인 더 레이크를 건너는 보 브릿지는 스트로베리 필드와 체리힐이라는 관광 명소를 이어주는 주요한 브릿지로 사랑받는 곳이다. 이 때문에 보 브리지 인근 거의 대부분의 지역이 사진을 찍고 뉴욕의 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보트 하우스에서 즐기는 점심은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 행복한 식사가 될 것이며 연인과 가족과 즐기는 보트는 색다른 가을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역시 이곳을 이용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많은 관광객들인데 이를 피하고 싶다면 아침 이른 시간에 도착해 사진 찍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이곳 이외에도 센트럴 파크는 그 자체로 뉴욕의 가을을 상징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곳저곳이 모두 다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최근에는 코로나 여파로 거리두기를 독려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소규모 잔디 지역을 열어 두는 추세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규모 파티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주소: Bow Bridge, New York, NY 10024

전화번호: (212) 310-6600

홈페이지: https://www.centralparknyc.org/



Nyandnj.com에 오시면 더욱 다양한 정보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