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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마음한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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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르르 Brr Sep 09. 2022

스트레스를 참고 누르면 위험한 이유



무언가 열심히 집중하고
에너지를 쏟았을 때 느꼈던 성취감이
힘든 기분으로 바뀌어 일상이 된다.
하루가 힘든데 억지로 참고 누른 마음이
스트레스에 적응하려 몸부림칠 즈음
건강은 균형을 잃고 점점 무너지기 시작한다.



























감정 조절이 잘 안 된다.
깊은 곳에 꿈틀거리던
불안, 불만, 분노가 일어
하루에도 열두 번씩 기분을 휘젓고
마음 안에서 둥둥 떠다니던
울분이 가라앉을 만하면  






























이미 뾰족해진 신경과 날카롭게 선 감정이
극도로 예민해져 정작 대화가 필요함에도
누군가 쉽게 다가올 수 없도록
자신을 고립시킨다.

































감정 조절이 안되니 표현도 어색하다.
생각과 다른 말을 뱉어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고
그 모습을 보며 말한 자신도
듣는 상대도 그저 놀랄 뿐이다.





































소통이 줄어들수록
표현은 점점 더 어색하고 서툴어지며
누군가를 대면하는 게 힘들어질 때
기민한 신경과 감정의 방황이
자신을 저 깊은 수렁으로 끌어당긴다.









































스트레스는 무조건 참고 누를 때 폭발한다.
활화산의 마그마처럼 울컥 뿜지 않으려면
나만의 방식으로 감정과 기분을 표출해
어르고 달래 풀어야 한다.









































땀을 흠뻑 흘리며 운동을 하거나
좋아하는 드라마, 영화를 봐도 좋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맛을 표현하고
친구와 만나 볼이 아프게 웃고 떠들어도 좋다.
여의치 않다면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
힘껏 소리 지르고 엉엉 울어도 된다.














































예의를 차리는 하나의 방법으로
'참고 인내하는 것'이 미덕이라 배웠다.
표현을 억압하고 마음을 가둬야
써먹고 부리기 좋기에
사회는 그렇게 살아야만
생존할 수 있게 만들었다.
 





































'나 하나 참아' 모두가 편하면 될까.
그 순간은 좋을지 모르지만
납작하게 된 내 감정을 쓸쓸히 바라보면서
시름시름 앓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기에는
당신은, 당신은 너무나 귀하고 소중하다.

그러니 아주 조금만 더
나를 사랑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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