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등을 켜지 않고 움직였다.
그러다 깨달았다.
어두움 속에서 필요한 것을 찾는 능력이 향상되었다는 걸.
어두움에 거한다고 불평하지 말자
이점은 있다.
#2
노트북 키보드가 말썽이다.
지난번 수리했지만 제대로 손보지 못한 게 이렇게 스믈스믈 일어난다.
난감했지만 그때 찾아놨던 외부 키보드가 떠올랐다.
비록 버튼 하나가 떨어져 어디 있나 찾아봐야겠지만
쓸만하다.
방법은 있다.
절망하기 전에 방법을 찾자.
#3
유쾌하고 싶다.
유머감각을 닦아야겠다.
아이를 많이 웃게 하고 싶기 때문이다.
만나면 배 아플 만큼 웃게 해 줘야지.
유쾌함은 관대함과 연결되는 것 같다.
잘 이해해고 용서하는 여유 있는 사람이 멋있다.
좀 더 너그럽고 유쾌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