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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울민트 Aug 27. 2023

내가 알지 못하던 세상에서

목재 산업 박람회

푸욱칙

푸욱칙


기계마저 가쁜 숨을 내쉬며

일하고 있었다


내가 전혀 알지 못할 때조차

어제고 오늘이고 일하고 있었다


아무도 모르는 그들의 시간은

표면과 곡선에 배어있지


완제품을 바라보며

수많은 작업과 공정을 헤아리듯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당신도

찬찬히 읽어낼 수 있어야겠다


당신에게도

누군가의 밤낮 없는 노고, 애태운 시간이

반드시 담겼으리니.

내가 알지 못했던 세상
 다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 둥글게 깎고 여러번 다듬은 손길이.        나무에 고스란이 묻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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