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에게는 삶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궁금해진 어느 날,
때마침 속해 있는 어느 오픈채팅방에서 ‘삶의 목적과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느냐’는 질문이 올라왔다.
여러 답변이 달렸는데 그중 하나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태어난 이상 일정 수준의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여
돈과, 시간과, 신체와, 정신의 자유를 획득하는 것이 인생의 1차 미션인 것 같다.
그 이후에는 무슨 목적과 이유로 살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했다.
특별한 목적도, 책임질 무언가도, 기대할 이벤트도,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것도 없다.
오늘을 먹고살기 위해 벌고 있지만 그 돈을 벌고 모아서 그다음은? 묻는다면 목적이 없다.
살아있는 동안보다 안정적인 주거를 위해서 집을 산다 치면 그다음은?
눈 떠있으니 오늘 하루를 살기 위해 버는 것 말곤 의미를 모르겠다.
내가 너무 책임감이 강하고, 목표지향적인 인간이라 그런 걸까?
목표하는 바가 없으니 어떻게 살아야 될지 잘 모르겠다.
책임을 다하며 사는 게 버겁다고 하면서도 막상 책임질 뭔가가 없으니 어찌할 바 모르겠다고 해야 하나.
너무 욕심내고 완벽을 기하느라 놓쳐버린 시간들과
그렇게 욕망이 득실득실했는데도 손에 쥔 게 없는 결과에 허무를 느낀다.
누굴 만나든, 뭘 하든 재미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예전에 약을 복용할 때처럼 우울하거나 무기력하지는 않다.
와중에 긍정적인 면을 찾으려고 하는 것 또한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내게 목적이 되고 의미가 되는 것은 뭘까.
그걸 찾아가는 과정이 삶의 의미인 걸까?
독서에서 답을 찾아보려고 한다.
정답을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방향이 있을지도 모른다.
자극과 쾌락을 추구하는 재미가 아니어도,
무료하고 쳇바퀴 돌 듯하는 일상이어도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고 느끼는 순간을 찾아내고야 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