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상하이 GP! 갈 뻔했는데

망설이고 미루면 이렇게 됩니다

by 솜사탕


올해 F1 중동 레이스(바레인, 사우디) 일정은 결국 취소되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긴장감이 최고조인 가운데, 안전이 최우선이니까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약 5주간의 공백이 발생했는데, 각 팀과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집니다.




상하이 GP 갈 '뻔'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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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지난주에는 상하이 레이스가 있었죠.

F1 직관 + 편도 2시간이면 도착 가능한 접근성 + 그리고 원래도 좋아하는 상하이.

직관 경험을 하기에 딱 좋은 조건이라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혼자서 모나코나 아부다비를 가기엔 무리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고민을 하루만 더 하루만 더 하다가 퀄리파잉과 그랑프리 티켓을 놓쳤습니다.

스프린트 경기는 잔여석이 좀 있었던 것 같은데 이왕이면 메인 레이스를 보는 게 더 좋으니까요.

(망설이고 미루는 삶이 이렇습니다. 이제는 나의 여건이 허락하는 한, 기쁨을 그저 미루지만은 않을 거예요)


아무튼 결국엔 직관하지 못했지만, 재밌었던 상하이 레이스를 오랜만에 정리해 보려고요.



선두를 달리는 메르세데스, 최연소 우승자까지 배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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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개막전이었던 호주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의 메인 드라이버 조지 러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중국 상하이에서는 메르세데스의 루키인 키미 안토넬리가 엄청난 기량을 선보였는데요.

19세에 불과한 안토넬리는 최연소 선수로서 폴포지션에 섰고, 다음 날 그랑프리 우승까지 하고야 말았습니다.


심지어 호주 그랑프리에서도 안토넬리는 러셀에 이어 2위로 들어왔기 때문에

메르세데스는 원투피니시(팀 내에서 1, 2위를 모두 차지) 선수들과 함께 지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겁니다.


호주와 중국에서 모두 원투피니시 한 메르세데스! 올해 끝까지 달려 달려!



루이스 해밀턴, 페라리 이적 후 첫 포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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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챔피언 7회에 빛나는 해밀턴이 오랜만에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페라리 이적 후 주춤한 듯해서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고, 또 그만큼 응원했던 선수인데요.


전년도는 해밀턴이 페라리로 이적한 첫 해였는데, 한 해를 'painful season'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실격도 한 차례 한 바 있고, 전략 미스 문제로 내내 고전했기 때문에

해밀턴 입장에서는 아주 고통스러운 시즌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직장도 그렇지 않나요? 이직 후에는 곧장 뭘 좀 보여줘야 될 것 같잖아요...)


특히 해밀턴은 페라리 차량과의 핏이 딱 맞지 않는지 불편함을 호소해 왔었고

혹시 팀과의 전략 등 여러모로 궁합이 좋지 않은 건 아닌지,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게 기우임에 불과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경기 후 너무 재밌었다며, 2026년 차량도 너무 좋다고 평가하더군요!

덕분에 기량에 다시금 오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전년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고 다시 월챔 한번 해주기를... 개인적으로 바랍니다.


메르세데스의 두 선수의 뒤를 쫓는 페라리 듀오, 해밀턴과 르끌레르!

올해는 진짜 뭔가 한 번 보여주면 좋겠어요.

(글을 쓸수록 묘하게 흥분되어 직관 기회를 놓친 게 아쉽다는 생각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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