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된 것보다 중요한 것.
무엇이 된 것보다
어떻게 그것을 사용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들은 으레 말한다.
“소문 들었어?
그 사람 ㅇㅇ됐대.”
“오, 부러운 자식.”
“연봉 많아졌겠다.”
나는 늘 궁금하다.
그 사람이 ㅇㅇ 이 되었다는 사실보다,
어떤 ㅇㅇ 가 되었는지가.
같은 직함이라도
어떤 의도와 명분,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일을 해내는지에 따라
그 무게는 전혀 달라진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가 무엇이 되었다는 소식에
쉽게 흥분하지 못한다.
오히려 궁금해진다.
그 사람은
그 자리를 어떻게 사용할까.
사실은,
마음 한편이 조금 불편하기도 하다.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그 사람의 본질이 아니라
겉으로 드러난 결과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점점 보인다.
누군가가 어떤 삶의 목적과 의도로
그 자리를 지키고 서있는지가.
뚜렷하게 보이고
뚜렷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묻게 된다.
우리가 부러워하는 것은
그 사람이 지닌 가치일까,
아니면
그 자리가 가져다주는 이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