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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quaMarine Mar 13. 2018

회사가 희망적이길 기대하지 맙시다

이런 도발적인 제목으로 글을 써보는건 오랜만이네요. 

이번 글은 비단 보안업계에만 해당되는 글은 아닐꺼같네요. 


이런 글을 쓰는 전, 경력이 이제 10년 조금 넘은..

누군가에겐 선배이자 누군가에겐 아직 햇병아리인 직장인입니다. 


나름 사업을 하기위해 구상도 많이 해보고 이것저것 많이 해봤습니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해야하는지도 고심에 고심을 했었습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젋었을 적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왜 회사 윗대가리들은 저런 어이없는 결정을 내리는걸까?"

"왜 이렇게 꼭 군대처럼 수직적이여야만 하는가?" 

"수평적으로 아름다운 회사를 만들순 없는가??" 


맞아요. 네, 직접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에와서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자유는 매우 고귀한 가치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원하는..

 다만, 그걸 책임지고 활용할 수 있는 자들이 바로 "프로"라는 말을 들을 자격이 있다. 

 "프로"가 되지 않은 자들은 회사라는 곳에서 자유를 가지기엔 이르다." 


"자율성은 업무의 성과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수도, 저해시킬 수도 있다. 

 자율성을 지닌 구성원이 자신의 책임과 해야할 일을 명확하게 이해한다면 

 대부분 성과를 증가시킨다. 단, 악용할 경우 성과는 심각하게 저해될 수 있다." 


"회사에서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복지는 ""이다. 물론 돈 말고도 여러가지 중요한 가치들이 많다. 

  업무 만족도, 스스로의 성장 가능성, 워라밸 등등..

  하지만 ""이 충분한 수준으로 제공되지 못한다면 다른 어떤 가치도 만족되지 않는다. 

  반대로 ""이 충분한 수준으로(이를테면 개인이 삶을 누리기에 풍족한 수준) 제공될 경우 

  다른 가치가 좀 부족하더라도 사람들은 어느 정도 만족을 하고 다니게 된다."


제가 너무 현실에 젖었나요?

제가 이제까지 겪은 현실은 이렇습니다.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소위 대기업 이라 칭해지는 회사들은..

직원들의 삶에 관심이 없습니다. 더럽고 치사한건 매한가지입니다. 

그나마 제가 위에서 얘기한 최고의 복지를 해결해주는 회사는 S사정도..

그나마도 워라밸이 개판이죠..


"회사"라는 객체에 뭔가 기대를 하는 것이 

결국은 무의미한 짓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요즘 듭니다.  


기대라는 것은 기대하는만큼 실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대가 없다면 실망도 적겠죠. 


요즘 연봉 협상이다..승진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주변인 분들이 많길래 ..

이런 생각이 들어서 한번 끄적여봤습니다. 


어딜가도 더럽고 치사하다면 최고의 조건을 찾아야 하는게 맞겠죠? 

내가 원하는 삶을 영위할 수 있고 만족하는 업무를 할수 있는 곳을 찾아야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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