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기운은 나를 중심으로 돈다. 2025.07.08
오늘에서야
웹소설 기획안과 함께 원고 10화를 수정 끝, 심사고로 넘겼다.
지금까지 안 써본 글이 없었다.
처음에는 좋아서,
그리고,
나중에는 먹고 살기 위해서.
그렇게 고군분투 오랜 시간을 쓰다보니
어느새 내 이력은 켜켜이 쌓여
안 써본 글이 없는 프로 작가가 되어 있었다.
뭐 물론 말로는 프로, 결국은 생계형 작가다.
그렇게 흘러 들어온 웹소설,
늘 나는
온 우주의 기운은 나를 중심으로 돈다는 말을 되뇌어 왔다.
그렇게
신기하게도
신기한 타이밍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
좋은 작품들을 만들어왔고,
이번에도 역시나 좋은 출판사 대표님을 만나
웹소설을 준비하게 됐다.
(그 온 우주의 기운이 나를 중심으로 도는데,
아직 대박 작가가 되지 못한 건 안 비밀-)
드라마 판 돌아가는 모양새는
데뷔만 못했지,
알 만한 건 다 아는 수십년을 묵어온 베테랑,
하지만 웹소설은 아직 걸음마를 시작한 초짜 작가나 다름없는 지금이었다.
유연, 무연, 비엘. 지엘, 로판, 만자, 등등
생소한 단어들도 많고, 투고 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채
일단
글이란 건 장르 불문, 형식 불문 다 똑같다는 자의 지론하에
똥꼬발랄 로맨틱 코미디를 썼고,
그리고 급기야 심사를 넣기에 이른 것이다.
"저는요 대표님! 글이 힐링이예요. 글을 쓰면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글을 쓰고 있는 동안은 너무 행복해요."
내 말에 출판사 대표님께서 답을 하셨다.
"아, 작가님, 저랑 많이 비슷하시군요. 저도 글이 힐링입니다.
끄적 대다보면 마음이 평온해지죠."
그런 끝, 대표님이 한 마디 덧붙이신다.
"저와 작가님과 다른 게 있다면, 저는 끄적일때마다 돈도 들어온다는 거죠."
대표님에 대한 설명을 보태자면.
자신감 없게 보낸 글 조차에도
의욕 뿜뿜일 수 있도록 코맨트를 주시던.
검색만 해도 이름이 나오는 -유명 작가,
누가 작가 아니랄까봐...라는 감탄을 절로 자아내게 하시던 분.
대표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 아 부럽다.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대표님, 저도 좀...쓰는데로 벌게........."
입 밖으로 그 크나큰 바램을 내 뱉었다.
글....힐링되고, 행복되고
돈까지 되면 더 좋겠지?
- 쓰는대로 돈 되는 글 ... 그래, 한번 해보자. 써 보자.
모든 우주의 기운은 나를 중심으로 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