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14. 제닛스타디움 견학 이호 김동진

세계 최고 전망의 축구장

by 에따예브게니

견학 예약
상트페테르부르크 제니트 견학투어 - 최고의 전망

-----

견학 예약

저희가 모스크바 루쥐니키 에서 축구장 투어에 재미를 붙여서 상트에서도 제니트 돔구장을 가보기로 합의를 보았어요.


그래서 점심을 먹고 나서 재빠르게 제니트 구장 홈페이지에서 오늘자 투어 예약을 하고 지불을 완료. 개인당 1000루블로 루쥐니키 경기장 보다는 100루블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제니트 경기장은 월드컵을 위해서 만들어 졌고, 후원사가 가즈프롬 이라는 세계적인 재벌이기에 돈도 많고 팬들의 충성도도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여담이지만, 2000년대 초반에 상트 시내에서 스킨헤드들이 출몰할 때에, 제니트 훌리건들도 난동 피우기로 유명했어요. 그래서 머리 빡빡이들하고 파란 스카프 두른 애들 모여 있는 곳에는 최대한 근접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그래서 전성기 때에는 한국 선수인 김동진 현영민 이호 등이 활약했었고, 한국팀 감독이었던 비쇼베츠, 딕아드보카트 등이 제니트의 감독으로 부임하기도 해서 여러모로 우리나라와 인연이 많은 팀이예요.


게다가 구장 자체는 2018년 월드컵 때에 4강전 3/4위전 등이 치뤄졌던 곳이고, 팀 자체는 UEFA 슈퍼컵 우승을 한 적도 있어서 여러모로 관심이 많이 가는 장소였습니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홈구장 이름은 가즈프롬아레나. 지하철 역 이름도 제니트 역 метро станция Зенит / Zenit metro station


제니트 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보이는 커다란 돔형 축구장. 겉에서 봐도 최신식인데 실제 견학 중에도 많은 감탄요소가 있었습니다.


다만, 시작이 매끄럽지 못했던 것이 투어티켓 예매 후에 어디로 오라는 안내를 정확하게 전달받지 못해서 입구를 찾아 헤매었던 것.


처음에 제니트 구장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면, 1A 출입구를 금방 찾아서 들어갔을 텐데, 왼쪽으로 방향을 잡았기에 거의 4분의3를 돌아서야 출입구를 찾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가즈프롬 아레나 견학을 한다면 꼭 오른쪽으로 향해서 저희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제니트 견학투어 - 최고의 전망



약 2분 정도 늦게 들어가서 저희 가족 때문에 투어가 약간 지체되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저희도 시간이 충분했기 때문에 급한 게 없었고, 투어 자체도 지난번 루쥐니키 보다 훨씬 많은 곳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VIP석과 라커룸, 운동장 밟아보기 등등은 비슷했지만, 추가적으로 맨 위층의 파노라마 전망을 360도 전체 둘러보는 과정이 있었고, 비디오도 보여주고, 프레스룸도 보여주는 등 루쥐니키와는 조금 차별성을 갖는 요소들이 있었어요.


투어가이드 역량만 따지면 루쥐니키의 여성분이 더 짜임새있고, 말을 조리있게 잘하는 반면에, 가즈프롬 스타디움의 여성분은 더 열정적이고, 더 많은 곳을 보여주려는 의지가 활활 타올랐습니다. 그리고 제니트 투어가이드는 정말 제니트의 찐팬이고 구단에 대한 자부심이 더 많았다면, 모스크바 루쥐니키는 프로 가이드를 고용해서 쓰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제니트 경기장 투어에서 가장 압권은 7층 정도 높의의 경기장 가장 상단 스탠드를 빙 둘러서 360도 돌아보는 과정.


여기는 진짜 왠만한 전망대 보다 더 전망이 좋아서 제가 '전세계에서 가장 전망좋은 경기장'으로 꼽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래쪽에서 사진으로 확인 부탁 드립니다.)


3면이 바다전망을 가졌고, 저 멀리 이삭성당 등이 또렷히 보이고, 바로 근처에 있는 가즈프롬 본사인 라흐타센터 가 멋지게 배경으로 자리잡고, 근처에 있는 해변과 새로 지어진 도로 등이 멋들어지게 연결되어 있었어요.


투어 시간도 거의 두시간. 걸어다니느라 힘들긴 했지만, 스무대가 넘는다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내리면서 이것도 가스프롬아레나 (=제니트 홈구장) 의 자랑거리 라는 설명도 들어 보았고, 전체 파노라마 전망대도 구경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고, 또 마지막에는 이호와 김동진의 사진도 확인하면서, 전혀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가졌답니다.


마지막에 찍어놓은 이호와 김동진 사진은 나중에 유투버에게 제보해서 '맨인유럽' 같은 프로그램이 전쟁이 끝나면 한 번 찾아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즐거운 경기장 투어 후에 다시 제니트 역을 통해서 다음 행선지인 바실리섬 으로 향했습니다.




네프스키 대로에서 식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가다가 제니트구장 예약이 되어서 이삭성당 앞에서 내려서 다시 지하철역 가는 중에 찰칵
이삭성당 앞에는 이렇게 마차투어도 마련되어 있어요. 뒤로 시내 2층버스 투어도 찍혔네요.
여기는 시내 네프스키 대로 걸어가는 중. 생각해보니 일부 인도가 이렇게 좁은 구간이 있네요.
네프스키 대로 걸어가다가 카잔성당 방향 찰칵. 네프스키대로는 이렇게 관광지가 모여 있어서 편해요.
네프스키대로에서 지하철로 금방 도탁한 제니트 역. 역 구내부터 제니트 구단의 향기가 뿜뿜
제니트 지하철역 안은 이렇게 바다와 제니트 구단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듯해요. 그래서 파란색이 많이 쓰인 듯 합니다.
역에서 나오면 바로 가스프롬아레나가 보여요
정문으로 가려면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데, 저 화살표 따라 갔다가 스타디움을 3/4 돌아가는 불상사 발생
투어 시작 - 우리의 열정적인 투어가이드 님. 손님들은 거의다 러시아 지방도시에서 상트로 여행온 사람들. 한 가족은 카자흐스탄 인가에서 오신 분도 있었음. 찐 외국인은 우리 뿐
경기장 입장
VIP 석에서 보는 가스프롬아레나
얼마 전에 경기를 치루어서 상태가 좋았어요.
3층 관중석 위에서 애려다 보는 중
3층 관중석 외부로 통창으로 360도 상트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멀리에 좀전에 거쳐왔던 이삭성당 보임
바로 옆에는 Lakhta Center 라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보입니다.
필드내의 선수단 팀벤치에서 항의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울아들
1925년에 설립된 제니트 축구단. 러시아 선수권 5번 우승. 유로파 우승 1회 및 수퍼컵 우승 1회 - 러시아 구단 중에서는 전무후무 함
구장 2층에서 찍은 사진에 러시아 미녀가 찍혔네요.
마지막 코스 구단 히스토리 뮤지엄 같은 곳에 김동진 이호 얼굴이 박제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꼭 확인해 보세요.
경기장 투어 끝나고는 가까운 길로 와서 금방 지하철역 도착
제니트 지하철 역의 바다모티브 벽면 장식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