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맛집 중식맛집으로 최고의 선택
와이탄 관광 후에, 어디서 저녁 먹을까 고민고민 하다가 백화점 지하에 가면 왠지 괜찮은 곳이 있을것 같아서 역근처 신세계 라고 적힌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신세계다이마루백화점 = 上海新世界大丸百货
지하2층에 푸드코트 와 슈퍼마켓 있음을 확인하고 내려가서 쭉 둘러봤고, 가장 괜찮은 가격이었던 唏嘛香(上海新世界大丸百货店) 이라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가장 비싼 면요리가 36위안 정도. 계란 6위안 구워서 내주는 빵5위안 양꼬치구이 26위안
직원들도 친절했고 맛도 좋았고 양도 푸짐해서 온가족이 진짜 만족하고 식사했습니다.
지도에서 상호명 '희마향' 唏嘛香(上海新世界大丸百货店) 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여기서는 특히 5위안 짜리 정성스럽게 구워주는 빵을 꼭 드셔보시기를 권합니다. 빵에 양념도 되어 있어서 맛도 있고, 국물하고 같이 먹기도 좋았어요.
저녁식사 후 다시 알리페이 앱 내의 디디 로 택시를 호출했어요.
토요일 저녁이고 비도 약간 내려서 다소 거리가 어수선한 상황. 택시도 많아서 주정차 위치가 정해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택시는 제가 있는 위치로 오지 않고, 약간의 미스매치가 생겼어요. 제가 지정된 위치에 있지 않으니, 기사님이 두가지로 저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첫째로 전화해서 연락시도. 저는 "쏘리 아이 캐낫 언더스탠드" 하고 끊게 되었습니다. 아직 통화 자동통역기술의 시대는 오지 않은 듯 하네요.
두번째로 문자가 옵니다. "너거기 그냥 있어라. 내가 돌아서 가겠다."라는 말이 자동 번역되어서 전달됨. 그래서 저는 OK 회신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약 2-3분 뒤에 약간의 혼선 뒤에 무사히 기사님을 만날 수 있었어요.
온가족이 택시타고 호텔로 출발했고, 디디로 호출한 택시는 큰위험 없다는 말을 들어서, 세식구 모두 잘 자면서 40분 만에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짧지만 알찼던 상하이시내 여행이었고 좋은 기억이 많이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중국에 왔던 건 2012년 즈음이 마지막. 그당시에도 상하이 같은 대도시는 못 와보고 지방도시만 다녀봤는데, 상하이를 처음으로 방문한 소감은
"생활수준과 시민들의 수준이 서울과 거의 비슷하거나 나을 수도 있겠다."
상하이는 진짜 편리하고, 깨끗하고, 잘 정리되어 있어서 돌아다니는 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서울보다 단점은,
-담배냄새가 여기저기서 난다. (택시도 버스도 ㅠㅠ)
-다소 교통의식이 떨어진다. (클락숀 많이, 보행자 배려 없음)
-공항직원이 다소 고압적임 (손님들에게 소리지름)
-시민의식 높지 않은 듯 (와이탄에서 사진 찍고 비켜준다거나 하지 않음. 요거는 일부분이라서 단정짓지는 못하겠습니다.)
-지하철 탈 때 짐검사를 항상 거쳐야 해서 다소 불편하다는 점
기존 생각보다 더 나은 점은,
-패션이 세련되어 보임 (특히 여성들 옷 잘 입는 듯함. 와이프님 의견)
노출도 강하고, 만화코스튬 같은 옷도 유행인 듯. 옷같은 것에 대한 공산당 규제는 없어 보여서 장점으로 보였어요.
-음식이 맛있고, 저렴함 (가격이 서울의 70프로 정도로 느껴짐. 백화점 면요리가 26위안 5500원 정도)
-지하철망 엄청 잘되어 있음
-택시비도 저렴한 편
전체적인 상하이 느낌은 선진국 대도시같아 보였어요. 특히 프랑스조계지 분위기는 유럽같고, 와이탄에서 바라보는 고층빌딩은 서울보다 더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저렴해서 여러모로 여행온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지 같습니다.
다음에도 상하이 스톱오버할 기회가 있다면 재방문의사 120퍼센트 입니다 . 특히 상하이조계지 를 좀더 자세히 꼼꼼히 둘러보고 싶어지네요.
독일조계지 등도 둘러보고, 낮시간에 카페에 앉아서 차한잔 마시면서 약간 여유로운 상하이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고, 특히나 사람들에게 알려진 맛집을 한번씩 둘러보고 싶어요. 우육면과 양꼬치, 그리고 다양한 상하이식 밥종류 맛보고 싶습니다.